물은 답을 알고 있다 2
에모토 마사루 지음, 양억관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착한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네게 행복이 올거야. 아무리 말을 해도 지나침이 없는 말이다. 하지만, 어린 시절 이런 말들은 그저 할머니께서 해주시는 떠돌아 다니는 말에 지나지 않는다. 세상을 바라보면, 악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돈을 마구 모으는 사람들이 호화로운 주택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이 정말 행복해 보인다. 조금씩 자라면서 그것은 거짓된 모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감사하는 마음과 착하다는 마음은 쉽사리 생기지 않았다.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정확한 이유를 몰랐던 것인지도 몰랐다.

사람들은 흔히 눈에 보이는 것을 더 신봉하는 까닭인지도 모른다. 어느날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을 읽었고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생명이 없어보이는 물에서 기쁨과 절망의 이미지가 눈으로 보이고 있는 것이었다. 매우 감격스럽고 놀라웠다. 나는 그 책들을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해주었다. 그런데 그들에겐 그리 놀랍지 않은 듯 했고, 아마도 그들의 책장 깊숙이 자리잡혀 있는 것만 같아 가슴아프다.

이번엔 2권이 나왔다. 하지만 나는 내 책만 샀다. 이 책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읽지 않기를 바란다. 아름다운 것을, 신비로운 것을 직접 눈으로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기뻐해야 한다. 작가의 많은 사진들만으로 사진집을 내어도 매우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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