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머니 -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사람들, 한국 VC 이야기
러닝메이트 지음, 이기문 엮음 / 북바이퍼블리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한국의 벤처캐피탈 산업에 관한 이야기다.

벤처캐피탈이 어떤 일을 하는지, 산업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어떤 사람들이 일하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기에 앞서 조심스럽게 고백하건대, <뉴머니>를 읽기 전까지 '벤처캐피탈'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도 없었을 뿐더러 전혀 알지 못했다. 나에게 있어서 벤처캐피탈이란 내가 관심있어 하는 영역 변두리에 위치한 작은 점과 같았다. 우연이라도 전혀 거들떠볼 것 같지 않았던 '벤처''캐피탈'에 아주 작은 관심이 생긴 이유는, 최근에 시작하게 된 주식 투자때문이다. 주식의 ''도 모른 채, 그저 지금보다는 조금 더 여유로운(이라고 쓰고 '허황된'이라고 읽는다.) 삶을 꿈꾸며 매수한 주식이, 계속 하향 곡선을 타자 조급해진 탓에 이것저것 검색을 해보다 알게 된 '벤처캐피탈'. 주식과 관련된 내용은 아니지만, 나처럼 경제적 관념이 전혀 잡히지 않은 독자들에게 유익한 책이라 소개하고자 한다.

 

“'벤처캐피탈'은 벤처투자를 하는 회사다. 주로 창업 7년 이내의 중소기업, 벤처기업에 주식이나 전환사채 등의 형태로 자금을 투자한다. 자기자본으로 투자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정부, 연기금 등으로부터 벤처투자 자금을 받아서 펀드 형태로 운용한다.” (36p)

 

<뉴 머니>는 스타트업과 함께 달리고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인 6명의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책이다. 실제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적어 내려간 책에는 벤처캐피탈 산업에 대한 분석과 전망이 담겨있다. 특히 '벤처캐피탈'이 생소한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의 시작에 앞서 꼭 알아둬야 할 경제/벤처/투차/스타트업 용어들을 정리해 놓은 점이 인상적이다.

 

벤처캐피탈은 변혁을 일으킬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키우고 지원하는 모험적인 금융기관이다. 여기서 예측할 수 있겠지만 '모험적'이라는 단어는 많은 함의를 가진다. 바로 벤처캐피탈의 기본 성질이 고위험(high risk), 고수익(high return)의 기질을 타고 났다는 뜻이다. 벤처캐피탈이라는 용어는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생겨났지만,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용어이기도 하다. 다만 최근에는 벤처캐피탈의 형태가 진화하고 있어, '액셀러레이터(Accelerater)','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등과 같은 익숙한 형태도 자주 접할 수 있다.

 

벤처캐피탈은 창업 생태계와 자본시장을 잇는 교두보다. 스타트업은 벤처캐피탈의 자금을 통해 성장하고 기업공개 등을 통해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 창업 생태계, 자본시장의 활성화는 벤처캐피탈 산업의 성장 근원이다. 좋은 창업, 스타트업의 공급이 충분해야 벤처캐피탈은 다양한 투자를 건강하게 할 수 있다.” (41p)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활동하는 저자들은 현직에 종사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벤처캐피탈 시장과 해외의 시장을 파악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7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 <뉴머니>에는 벤처캐피탈의 개념과 역할과 같은 기초적인 내용부터 벤처캐피탈에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지, 또 투자를 한 사후에 어떻게 관리를 해야하는지 등 전문적인 내용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특히 VC(벤처캐피탈리스트)들의 인터뷰가 담긴 일곱번째 챕터에서는 이상적인 투자 의사 결정 구조, 투자 의사 결정 속도 등은 그 어디에서도 접할 수 없는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다. 벤처 투자시장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서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벤처캐피탈에 편하게 접근하고, 각 산업, 정부, 금융의 벤처시장 참여자들이 벤처캐피탈과 적극 협력할 수 있기 위해 책을 만들었다는 저자들의 진심이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스타트업 투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 책이 '벤처캐피탈'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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