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적 혁신 4.0 -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11가지 핵심 가이드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지음, 김태훈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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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적 기술은 새로운 시장 혹은 세부 시장의 부상을 알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 시장에 대한 '창의적인 정보', 즉 누가 고객이 될 것인지,

제품 성능의 어떤 측면이 가장 중요할지, 적절한 가격은 얼마일지 등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품 및 시장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반복적으로, 저렴하게 실험을 거듭해야 한다.”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은 파괴적 혁신 이론의 주창자이다. '파괴적 혁신 이론'이란 시장에 자리 잡은 기존 사업방식을 탈피하는 이론을 뜻한다. 대기업들은 이익과 매출을 계속 늘리기 위해 수준 높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제품을 개발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러한 전략은 다른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기회를 간과하게 된다. 바로 그때 신생 기업이 저렴한 가격으로 폭넓게 수용되는 단순한 제품을 출시하게 되는데, 이 제품들이 점진적인 혁신을 통해 개선되고 나아가 고가로 성장하며, 독창적인 기업이 이루는 파괴를 완성한다는 것이 그의 이론이다.

 

<파괴적 혁신 4.0>의 저자인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 관리를 가르치고 있으며, 경영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싱커스 50'에 두 차례나 세계 최고의 경영 사상가 중 1위로 선정되었다. 그런 그가 제시한 이론인 '파괴적 혁신'은 경영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큰 인사이트를 준다.

 

파괴적 혁신은 품질이 따라잡을 때까지 주류 고객에게 인기를 끌지 못한다. 파괴적 혁신 이론은 파괴적 혁신과 '존속적 혁신'을 구분한다. 존속적 혁신은 기존 기업의 기존 고객들을 위해 제품을 개선한다. 5중 면도날, 고해상도 텔레비전, 고감도 휴대전화가 그런 예다. (218p)”

 

이 책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렸던 크리스텐슨의 핵심적인 글들을 집약해 놓은 것이다. 그는 이 글을 통해 그의 이론에 대해서 설명하고 보충한다. 그는 <파괴적 혁신 4.0>에서 기존의 기업들이 결국에 파국을 맞는 이유를 밝히고 파괴를 막는 혁신이 이루어지도록 조직 구조를 구축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또 훌륭한 경영자들이 성공적인 혁신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와 혁신 역량을 저해하는 양상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책에는 독자들이 알고 있는 수많은 기업들이 파괴적 혁신(또는 파괴적 혁신을 이루지 못한) 사례로 언급되는데, 우리가 한 번 쯤은 들어본 기업의 역량을 살펴보는 과정이 꽤나 흥미롭다. 저자는 '우버'에 대한 사례도 소개했는데, 저자에 따르면 우버는 분명히 미국의 택시 사업을 변화시키긴 했지만 파괴적 혁신에 해당하는 사례는 아니다. 그는 재무적, 전략적 성과를 거뒀다고 해서 우버가 파괴적 기업이 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파괴적 혁신은 저가 시장 혹은 신규 시장에서 시작하는데, 우버의 경우 이 두가지 모두에 해당이 되지 않으며, 우버의 서비스가 기존 택시 서비스보다 열등하지 않은 이유에서다.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단순히 파괴적 혁신을 '기업'에만 적용해서 분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그의 이론과 연구 범위를 개인적 영역으로 확장한다. 좋은 사람들에게 나쁜 일이 생기는 이유는 삶에 대한 전략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 비즈니스 분야의 개념들을 빌려와서 개인적 삶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까지 논한 것이다.

 

저자는 개인의 삶을 비춰보면 사람들은 가장 소중하다고 말하던 것에 갈수록 적은 자원을 할당하는 문제점을 가진다는 패턴을 발견했다. 무엇을 보든 소중하게 여기고, 배우려고 하는 태도를 가져야만 자신의 삶에서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밝힌다. 기업을 관통하는 이론을 제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한 개인으로서 인간의 삶을 올바르게 정립할 수 있는 방법까지 조명하고 있어, 기업 경영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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