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 보고서의 정석 - 일 잘하는 사람들만 아는 한 장 정리의 기술 3가지
박신영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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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 처칠은 부하에게 늘 다음처럼 말했다고 한다.

"자료가 많아도 한번에 알 수 있도록 문서 한 장으로 정리해주게."

얼마나 당황스러운지. 이 많은 자료 중 무엇들을 추린단 말인가?

수많은 내용들 중 핵심만 파악하는 것,

정보화 시대에 우리에게 매일 요구되는 과제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보고서' 작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직장 상사마다 원하는 보고서의 형식과 스타일이 다를 뿐더러, 단순히 '보고를 위한 보고'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보고서를 작성할 때면 한숨부터 나오게 되는데, 보고서 작성이 어려운 이유는 단순히 지랄맞은(?) 상사때문만은 아니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한 장짜리의 완벽한 보고서였더라면 아무리 못된 상사더라도 꼬투리를 잡을 수는 없을 것이다. (,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갖 트집을 잡는 상사가 너무 많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한 장 보고서의 정석><기획의 정석>, <제안서의 정석>이라는 기획 교과서로 이름을 알린 박신영 기획스쿨 이사의 세 번째 책이다. 저자가 집필한 두권의 '정석 시리즈'는 삼성이나 LG, CJ, 포스코, 롯데 같은 유수 기업의 기획 교과서로 선정되었다. <한 장 보고서의 정석>은 제목에도 나와있는 것처럼, 한 장짜리 보고서를 잘 만드는 알짜배기 팁만 모아두었다.

 

저자는 보고서란 상사에게 결정을 요구하는 것으로 상사에게 해야 할 말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전한다. 바로 '상황 보고', '요청 보고', '제안 보고'가 그 3가지이다. 다시 말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상사가 무엇을 해줘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집약적으로 담은 것이 보고서라는 말이다.

 

본질적으로 '네가 읽으라고 쓰는 보고서'니까 당연히 '네가 중시하는 거 위주로' 쓰는 게 맞다. 내가 매우 중요시하는 것을 상대방은 정말 하나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고, 내가 완전히 무시하는 부분이지만 상대방은 그걸 듣지 못하면 아직 아무런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상사가 원하는 것(보고 목적)에 따라 보고서의 종류를 크게 8가지로 분류한다. 검토 결과 보고서, 상황 보고서, 업무 개선 보고서, 제안 보고서 등이다. 그리고 이 8가지의 보고서를 어떻게 하면 일목요연하게, 상사의 생각(상사를 위한 보고서이므로)에 맞춰 구조적으로 작성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특히 저자는 보고서에 자주 사용되는 문장이나 어투, 축약어, 숫자나 그래프를 표현하는 방법 등 세부적인 내용까지 조언해줌으로써 모든 직장인들이 보고서 기본기를 연마하기를 염원한다. 그녀가 겪어온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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