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연습 -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가르침 반야심경
나토리 호겐 지음, 전경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흔들리지 않는 연습>의 저자 나토리 호겐은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 독자들에게도 사랑받는 작가로 꼽힌다. 그는 현재 못토이후도 미쓰조인 주지로 있으며, 민속 축제 다이시코 찬불가의 장인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그가 발간한 저서들에는 불교의 교리가 많이 인용되어 있으며, 그의 글 역시 다분히 불교적인 색채를 띄고 있다. 나토리 호겐은 새롭게 발간한 저서 <흔들리지 않는 연습>'생각하는 힘(지혜)'을 중요시 하는 불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지혜는 고대 인도어로 판냐(prajna, 반야, 般若)라고 하는데, 불교에서는 이 '반야'를 많이 강조하고 있으며, '반야심경'을 통해 그 지혜를 끌어내고 있다고 한다. 책의 첫 번째 장에서는 바로 이 반야심경을 알기 쉽게 풀어서 해석하고 있다.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불교에서는 '세상에 고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믿는다. 그리하여 저자는 관자재보살에 대해 설명하며, '슬픈 일도 괴로운 일도 고정된 실체가 없으니 그 상태가 영원히 계속될 리 없다'고 조언한다. 관자재보살의 말처럼, 만물은 변하니 그때그때 마음이 편안해지도록 느끼고 생각하면 되며 무언가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흔들리지 않는 연습> 1장에는 모든 것은 수많은 인연의 집합체이며, 모든 것을 어떻게 느낄지는 모두 개인에게 달려있으며, 현실에 충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1장에 담긴 모든 내용들은 '반야심경'의 내용을 쉽게 풀은 것이며, 여러 가지 예시를 더해서 이해를 돕는다. 불교 경전을 쉽게 풀은 1장 외에도 저자는 '평정심을 찾기 위한 23가지 솔루션'도 제시한다.

 

불교에서도 우월감과 열등감을 마음이 평온해지는 길을 가로막는 번뇌로 꼽았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번뇌를 짊어지는 것에서 빨리 졸업하시다. (113p)”

 

저자는 책의 끝자락에 "결과적으로 '흔들리지 않는다'라기보다 '찌그러진 마음을 원래대로 되돌린다'는 내용이 된 것 같습니다."라며 책을 집필한 소회를 밝혔다. 세상을 살다 보면 누구나 마음이 다소 찌그러지는 일이 생기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찌그러지는 마음이 아니라 찌그러져도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이다. <흔들리지 않는 연습>은 찌그러졌지만 금세 원래의 상태로 회복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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