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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떡집 ㅣ 난 책읽기가 좋아
김리리 지음, 이승현 그림 / 비룡소 / 2020년 4월
평점 :
요즘 국어 교과서 수록 도서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이가 국,영,수 중에서 국어가 부족하다는 걸 느끼고 있어서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국어, 독해력이 부족하면 다른 과목의 성취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초등학교때 독해력을 부쩍 올려놔야 할 것 같습니다.
김리리 작가의 '만복이네 떡집'이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책인데,
이번에 후속권이 나왔다고 해서 아이와 함께 읽어봐야 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원떡집의 주인공 꼬랑쥐.
맨 꼬래비 막내로 태어는 꼬랑쥐는 이빨이 작아서 컴플렉스가 있는 쥐였어요.
자신이 쓸모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꼬랑쥐는 인간이 되어서 쓸모가 있고 싶습니다.
삼신할머니는 그런 꼬랑쥐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소원떡집을 오픈합니다^^
아이들에게 떡을 배달해주는 배달원을 모집하는데,
고용조건이 무려 '사람이 되게 해드립니다!'
꼬랑쥐는 떡 이름을 보고 누구에게 필요할지 생각해 본 뒤 제대로 배달을 해 줘야 해요!
넘 어려운데~~
꼬랑쥐는 그 동안 먹어봤던 아이들 손톱을 떠올리며 적임자를 찾아 떡을 배달하게 됩니다.
기운이 쑥쑥나는 쑥버무리는 건강하지 못한 은지에게 배달해 줘야겠다~~
친구인 도마뱀 고롱이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슬퍼하는 동환이도
꼬랑쥐로부터 떡을 받아 먹고 고롱이와의 작별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고롱아,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살아야 해.
슬픔을 극복하지만 고롱이와의 좋은 추억을 계속 기억하기로 하면서
가슴속 어둠이 사라지고 달처럼 밝고 따뜻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시간을 되돌리는 호떡은 종호에게 줘야겠다...
종호는 사흘 전으로 돌아가 엄마를 슬프게 했던 바보같았던 과거를 돌리고 싶었어요.
종호를 늦은 나이에 힘들게 낳은 종호 엄마는 다른 친구들 엄마보다 나이가 많으셨어요.
그래서 참관수업을 온 엄마가 창피해서 친구에게 그만 '할머니'라고 말하고 말았죠.
엄마는 슬퍼하셨고 종호는 너무너무 후회가 되었답니다.
여러 아이들에게 떡을 배달해주던 꼬랑쥐는
결국 본인에게 맞는 떡을 만나 인간이 됩니다.
본인의 소원을 이룬 거죠.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본인의 소원을 간절히 빌면 다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각박한 세상, 어린이 시절에야말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기이길 저도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