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해도 괜찮아 1
권교정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권교정님의 작품은 늘 그렇듯 색다른 느낌이 난다. 아주아주 푸르고 산뜻한 기분... 이 만화도 바로 그런 느낌이다. 주인공들은 여느 순정만화와 다르지 않은듯하다. 그러나 그들이 엮어내는 이야기는 다른만화와는 사뭇 다르다.평범한 주인공 긍하는 전형적인 주인공 강이를 좋아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 사이에는 그다지 특별한 사건도 없이 그저 우연히 그리고 친구처럼 그렇게 시작한다. 그들이 나누는 이야기는 전혀 연관성 없을법한 만화이야기,책이야기.. 서로 너무 깊이 알려하지도 않고 의지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그들은 어느새 서로를 소중히 여긴다. 너무도 자연스레, 그리고 특별함 없이 어떻게 이렇게 기분좋게 만화를 전개시킬 수 있을지..정말 존경스럽다. 거기다 재미까지 있으니 말이다.(다른거 다 안 따지고 사실 그냥 너무너무 재미있다.)

어느새 이 만화에 푹 빠져서 헤어나오는데 시간이 걸렸다. 어딘가에 그런 이야기의 사랑이 존재할 듯한 느낌.. 한번 보면 빠지지 않을 수 없으리라. 그런데 도통 4권이 나오질 않는다. 예전에 다시 연재를 시작한거 같더니 다시 중단된 듯한데.. 부디..4권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 다시 그 기분좋은 재미를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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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스 MARS 15 - 완결
소료 후유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마르스를 보고 있는 동안은 늘 그랬다. 마음이 아프고 어딘지 슬펐다. 만화를 보고 그런 생각을 한다는걸 처음 알았다.

레이와 키라는 둘 다 상처받은 아이들이다. 그리고 서로의 상처를 서로가 있음으로 치유해간다. 자칫하면 진부하게 여겨질 수 있는 내용이지만 너무도 아름답게, 슬프게 그려졌다. 그것은 그들의 내면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슬프고 진실되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서로의 마음에 숨겨진 악한면,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사랑..

처음에는 그림이 맘에 안 든다고 생각했으나 차차 나는 소름돋을 정도로 완벽한 그림임을 깨닫곤 했다. 예쁘다는 의미같은 것이 아니라, 소름끼치도록 실감나는, 그리고 내면을 응시하는 듯한 그 눈빛에 이렇게 훌륭한 장면이 있을수 있구나 하는것을 깨닫곤 했다. 그 실감나는 그림과 연출, 내용이 어우러져 레이와 키라는 꼭 어딘가에서 아직도 서로를 보호하고 있을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그들은 둘이 아니면 안 될것 같다. 만화속의 주인공이지만 마치 둘이 살아가기 위해 태어났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너무 횡설수설 한것 같지만 그래도 이것이 지금 떠오르는 마르스의 이미지다. 보는동안 너무 안타깝고 슬퍼보였던 그들이지만 영원히 함께 걸어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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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무트 1
권교정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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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저 권교정이 그렸다는것 하나만으로 믿고서 읽었다. 역시 권교정 선생님은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해야하나.. 헬무트... 이단자의 이름이라 해나..그가 누구이건간에 숨어다니지 않고 율겐도 모든것을 털어놓고.. 그렇게 살 수는 없는 것일까..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의 만화이고, 등장인물 거의 모두 희극적인 인물이지만.. 그래도 읽고나면 어쩐지 서글픔이 느껴지는 만화이다.

선과 악의 뚜렷한 관점이 없고, 특별한 영웅도 없이.. 그렇게 평이하지만 색다른 연출력으로. 나는 이 만화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오래된 동화책을 읽는 느낌..아니 그렇다기 보다는 그 동화책 속의 또 하나의 동화에 빠져드는 느낌... 신비스럽기보다는 유쾌하고, 슬프기보다는 어쩐지 서글픈, 그런 만화이다. 밝고 유쾌한 분위기여도 헬무트,요엘, 율겐, 이름갈트, 에리히,굴라스...모두 어우러져서 사는 미래를 볼 수는 없겠지..

그래서..누군가 불행해 질지 모르니까 나중엔 더 슬퍼질지 모르는 만화지만. 그때도 권교정님은 그리 슬프지 않게. 산뜻하게 전개해 나가겠지..그래도 나는 그들을..헬무트 속의 사람들을 좋아하니까 나중에 누군가 슬프게 되면.. 나도 마음이 아플지도.. 도대체 어떻게 될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부디 모두가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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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스파크! 1
사쿠라이 스스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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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러브 스파크...사실 조금 조잡하다 싶은 부분이 있긴 하지만 재밌고 괜찮은 만화다. 분위기도 신선하고... 신인이라 그런지 몰라도 굉장히 애쓰는 듯한 흔적이 보인다.그림도 신인치고 예쁘고..

무엇보다 맘에 드는건 착한남자가 나온다는 것. 사실 이런 타입은 순정만화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타입이어서.. 완벽하고 주도적인 남자 주인공은 많지만 이렇게 좋아하는 여자에게 쩔쩔매고 착한 남자주인공은 많이 없었다. 하지만 순진한 이 남자는 보는 재미를 준다. 여자주인공 또한 그 적당한 과격함과 의외의 청순함에 정이 갈 수 밖에 없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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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질만큼 사랑받고 싶어! 1
스모토 아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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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너무너무 짜증난다. 이런류의 만화. 표지그림이 예쁜거 같아 읽어봤는데.. 엇갈림에 또 엇갈림... 사랑이 최고야 식의 만화..그림도 엉성한 것 같고..여자는 귀여우므로 주인공..그리고 남자만 기다려야지 하는 건 너무 싫다. 시간때울때 보기엔 적당하다. 하지만 굳이 읽을필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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