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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옥 지음 / 시공사(만화)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강경옥 만화에는 특별한 분위기가 있다. 무표정하지만 내면에는 따뜻함을 가진 주인공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통한 갈등의 해소.. 이 만화도 그런점은 그대로이다. 그러나 스토리면에서 옛날만화라 그런지 몰라도 참신함이 좀 떨어지는 것 같고, 전개도 다소 엉성하고 복잡하다고나 할까.. 그림체도 좀 부자연스러운 면이 눈에 띈다.

그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재미는 있다. 강경옥의 팬이라면 특히나 즐겁게 읽을 수 있을 듯하다.80년대의 미국의 분위기도 잘 재현해냈다는 느낌이 든다.또한 3권이라는 짧은 권수지만 자연스럽게 잘 완성된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중요한 건, 시중에 나왔을 때 읽어둬야지 안 그러면 이렇게 오래된 책은 절판된 뒤에는 구하기도 힘들 것이다.그러기에 팬이라면 꼭 놓치지 말고 보라고 하고 싶다. 다만 팬이 아니고 요즘의 산뜻하고 화려한 그림체의 만화에 익숙해져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강경옥의 만화를 먼저 접하고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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