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금렵구 1
유키 카오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1월
평점 :
절판


천사금렵구.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이지만 19금이라는 것 때문에 기다리다가 본 만화. 그러나 막상 보니 19금이라는 이유는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그림에 정신없이 보았다. 개인적으로 주인공 세츠나에게서는 별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자기입으로는 정의를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지만, 하는 행동은 정의의 용사같아서 맘에 안 들던 캐릭터. 그리고 사라와의 사랑은 진실함은 느껴지지만 다소 이기적인 사랑이란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희생해도 사라만 있으면.. 이라는 식이라. 세츠나의 팬들에겐 죄송하지만 그저 감상일 뿐이니...

그렇지만 주변캐릭터들은 너무나 맘에 든다. 특히 키라는 그다지 많이 나오지 않으면서도 존재감이 압도적인.. 게다가 미형의 캐릭터.. 뭐, 로시엘이 훨씬 아름답긴 하지만.. 미카엘도 망가질수록 좋았고. 말로는 너무 많아서 말 못하지만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다들 개성적이고 멋졌다.다만 20권을 다 읽고 나서 스토리를 죽 생각해보면 턱도 없이 허황된 것이 그다지 감동적이지가 못하다. 창세신이 그런 악한 존재라는 것은 너무나 심한 왜곡이 아닐까싶다. 도대체 작가의 사상이 궁금할 정도로.. 사실 이렇게 말해도 나는 유키 카오리의 팬이다. 이 작가만의 독특한 분위기나 아름다움은 누구도 표현 못하는 것이기에.. 하지만 이 작품의 결말은 아무리 허구라도 머리에 심한 혼란과 약간의 종교적 죄책감까지 가져왔다.그래도 그런것 다 따지지 않고 등장인물 각각의 에피소드들만 보면 충분히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 그림이란...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그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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