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춘미 옮김 / 민음사 / 200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자이 오사무 문학은 글 속의 감성과 메세지를 알기 위해서 그의 치열했던 삶의 무게와 세상을 빨리 등질 수 밖에 없었던 인생을 이해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세상과의 괴리감, 이해하기 어려웠던 인간적 두려움이 주인공을 점점 코너로 몰아가고 끝내 타락시키고 좌절케 하는 과정속에서 내내 안타까움이 커져갔고 긴장감은 더해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원전 7500년경 ~ 기원전 6100년경

중국의 장 강 중류, 후난 성 북서부에 있는 신석기 시대 초기의 문화이다.

(현재위치 : 중국 후난성 동서부의 양쯔강 중류)

 

북쪽의 황허 유역에 번창한 페이리강 문화(裴李崗文化)와 거의 같은 시기의 문화이며

중국의 신석기시대 초기에 해당하며, 벼를 재배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표식 유적

후난 성 창더 시 리 현의 리양 평원에서 발견된 펑터우산 유적이며,

같은 현에서 발견된 80 여개의 유적이다.

펑터우산 유적은 1988년에 발굴되어 현재로서는 중국 유적 중

가장 초기의 취락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다만, 연대를 확정하는 것이 곤란하고,

기원 전 9000년부터 기원 전 5500년경까지 모호하게 연대를 추측해볼 수 있다.


부장품으로는 새끼줄 모양이라고 하여 이름붙여진 색문토기(索文土器)가 출토되었다.

이 유적에서는 기원 전 7000년경의 쌀의 왕겨 등이 발견되었다.

이 쌀의 크기는 야생종의 쌀보다 크고,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재배종 벼가 실재했던 증거가 되고 있다.

다만 논을 경작하기 위한 도구 등이 펑터우산 유적에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펑터우산 문화의 후기의 유적에서는 발견되었다.


80여개의 유적에서는 취락을 굴로 둘러싼 자취가 발견되어,

가장 오래된 둘레군락이라고 추측된다.

또한 취락 중앙에는 제사를 목적으로 한 듯한 큰 건물이 발견되었다.

 

기원전 7500년경 ~ 기원전 6100년경

논을 경작하기 위한 도구 등이 펑터우산 유적에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펑터우산 문화의 후기의 유적에서는 발견되었다

가장 오래된 둘레군락이라고 추측된다.

또한 취락 중앙에는 제사를 목적으로 한 듯한 큰 건물이 발견되었다

현재위치 : 중국 후난성 동서부의 양쯔강 중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콰이어트 Quiet -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수전 케인 지음, 김우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이 책은 내향적인 사람들을 위한 멋진 책이다.

왜 이 세상은 자기를 드러내는 목소리 큰 사람들의 세상이 되었을까.

저자는 변호사를 하던 일을 그만두고 자신처럼 내향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 그들을 연구하고 내면의 힘을 증명해 보인다.


자기가 잘났다고 큰소리 치며 자기주장을 강하게 하고, 자기PR을 뻔뻔하게 하는 외향적인 사람들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내향적인 사람들은 단지 소극적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어느덧 무능하고 모자란 사람 취급을 받으며, 인생의 낙오자나 쓸모없는 사람쯤으로 무시를 당하지만 결국은 그들의 무궁무진한 내면의 힘으로 이 세상을 더 가치있고 쓸모있게 만들어 간다는 것을 그녀 스스로부터 시작하여 증명해 보이려고 시도 했다는 점에서 가치있는 평가를 주고 싶다..


지적인 탐구와  조용하게 관조하며 보이지 않게 발전하는 이들의 역량은 비록 눈에 띄지도 않고 자신있게 주장하는 것도 아니지만 분명하게 움직이고 누구보다 뛰어나게 앞서가고 있는 강력한 힘이다. 그것은 바로 내향적인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저력인 것이다.


세상은 활달하고 적극적이고 목소리가 큰 사람을 건강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실제로 보이는 것이 다일뿐인 빈수레인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조용하고 소극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는 모기소리를 지닌 이들은 건강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내면적으로 깊은 탐구를 하는 것이다.

그들은 결코 빈수레가 아니며, 누구보다 알맹이가 튼실한 이 세상을 움직이는 진짜 힘이다. 

내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보다 가진게 훨씬 많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것은 굳이 행복을 떠벌릴 필요가 없기 떄문이다.

 

행복을 떠벌리는 사람이야말로 자신의 불행을 애써 포장하고 광고하며 남에게 불행하지 않음을 위장하려는 것과 같다. 그러니 이 세상은 내향적인 사람을 무능함의 표본으로 치부하거나 배척하며 불건강하다는 인식은 버려야 할 때이다.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지적인 탐구와 조용하게 관조하며 보이지 않게 발전하는 이들의 역량은 비록 눈에 띄지도 않고 자신있게 주장하는 것도 아니지만 분명하게 움직이고 누구보다 뛰어나게 앞서가고 있는 강력한 힘이다. 그것은 바로 내향적인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저력인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퓨징 - 분노 해소의 기술
조셉 슈랜드 & 리 디바인 지음, 서영조 옮김 / 더퀘스트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증오는 능동적으로 누군가를 싫어하는 것이고

질투는 수동적으로 누군가를 싫어하는 것이다.

질투와 증오는 한 걸음 차이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몸이 힘들면 디톡스를 하듯 마음이 힘들면 디퓨징을 하라는 말이 여기에 나온다.

그럼 디퓨징의 기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보자.


이 책에서는 주로 분노의 감정을 말하고 있다.

분노, 그것은 사람들이 아주 흔하게 겪는 감정이지만 잘 드러내지 않는 것 중의 하나다.

솔직히 이 책을 딱 집어들었을 때, 책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거의 다 알고 있었다.

디퓨징을 몰라서 못하는 것도 아니다.

분노의 이유도 알고 분노의 종류도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기에 그닥 와닿다고 할 수도 없었다.

원인도 알고, 방법도 알고, 실천 역시 가능했기에, 나에게 있어서 이 분노의 기술이라는 디퓨징은 별 새로울 것도 없었다.

그럼에도 이 책을 다시 집어 든 이유는,

다시 한번 점검하기 위해서다.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다시는 그 부분에 대해 손 대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렇기때문에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본 후에 리뷰를 하듯이

자신의 정보나 지식과 같은 이미 알고 있고 뇌에서 한번 정보처리화 된 것들도 시간에 따라 퇴색된다는 가정하에 다시금 되짚어보면서 잊은 것은 없는지, 혹은 또다른 새로운 견해들은 없는지 알아보는 작업은 중요하다. 그러다보면 역시나 뻔하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겠지만, 또 혹시 아는가. 나에게 필요한 뭔가가 더 있을지도 모르고, 이미 알고 있지만 잊혀지거나 실천까지 완전하게 이르지 못한 것들이 있을지 말이다.

물론 이 책에서 나온 것들에 모두 동의한다는 뜻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아주 기본적인 인간관계만 설명하고 있을 뿐, 인간의 개성에 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기때문이다. 그러니까 모든 상황에 대입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이 책을 오로지 분노해소의 지침서로 활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분노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느껴진다면 한번 읽어보시라.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뇌의 기능에 대한 설명과 저명한 학자의 이론 그리고 상담 케이스를 통해 분노해소의 실천과정 같은 것들이 설명되어 있다. 왜? 무엇때문에 그리고 어떻게? 가 나열되어 있는 이 책은 조목조목 감정을 나누어 정리하고 있는데, 텍스트 소제목의 타이틀에 이런 말들이 있다.


분노는 전염된다.

그가 가진 것을 나도 갖고 싶다.

경쟁과 비교가 날 초라하게 만든다.

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

질투는 당신을 외롭게 만든다.


이와 같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간의 기본적인 본성이면서도 극복해야 할 것이 바로 질투라는 감정임을 말하고 있다.

또한 분노라는 감정이 질투에서 나온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러면 질투를 잘 다스리면 분노의 감정도 다스릴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저자는 불건강한 질투를 건강한 질투로 바꾸라고 말한다.

그러면 건강한 질투란 무엇일까.



변연계에서 전전두엽으로 통제실을 옮겨라


질투를 느끼는 감정을 디테일하게 작성해서 목록으로 만들고, 그것을 해체하라고 한다.

질투는 낮은 자존감과 다른사람이 자신보다 더 잘하는 것을 염려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그러나 이런 질투로 인한 분노감에 대해 잘 알아가다 보면 그것이 성공으로 가는 길을 얼마나 방해하는지 알 수 있다.


변연계에서 전전두엽으로 통제실을 옮기지 않는한 질투는 목표에 도달하는 능력을 약화시킬 것이며 질투목록을 활용하여 자기해체를 시도하게 되면 변연계의 반응에서 벗어나 전전두엽으로 옮겨갈 수 있다. 그러면 전전두엽에서는 좀 더 현실적으로 자기의 긍정적인 강점을 평가할 수 있고 분노를 조절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세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 파트를 읽다보면, 결국 질투하는 인간이란 주변과 세상에 자신의 영향력을 끼치는게 목표라는 말이 된다.)

 

사실 심리학 전공자나 이에 관하여 깊이 생각해 본 사람이 아니면 분노의 실체를 뜯어보는 일은 드물 것 같네요. 물론 실천과는 별개이겠지만 말이지요.

증오는 능동적으로 누군가를 싫어하는 것이고

질투는 수동적으로 누군가를 싫어하는 것이다.

질투와 증오는 한 걸음 차이다

분노는 전염된다.

그가 가진 것을 나도 갖고 싶다.

경쟁과 비교가 날 초라하게 만든다.

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

질투는 당신을 외롭게 만든다.



변연계에서 전전두엽으로 통제실을 옮겨라

질투는 낮은 자존감과 다른사람이 자신보다 더 잘하는 것을 염려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항설백물어 - 항간에 떠도는 백 가지 기묘한 이야기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7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금정 옮김 / 비채 / 200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아즈키아라이

 

일본문학 전공자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일본신화를 열심히 읽었던 바

내용과 이름의 매칭은 잘 안되어도 기억은 어렴풋이 떠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정겹고 가깝다고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익숙하다고 해야할까. 반갑다고 할까.


아즈키 아라이는 산사의 동승 귀신(또는 요괴).

산골짝 개울가에서 팥을 씻고 있는데 동숙하는 중이 앙심을 품고

개울로 밀어 떨어뜨려 바위에 부딪혀 죽었다.

그때부터 그 동승의 영혼이 이따금씩 나와 팥을 씻으며

울고 웃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다는 것이다.


유령이라고도 하고 요괴라고도 하고 귀신이라고도 하는데

한을 남기고 간 동자승의 혼백이 나타나 사람을 놀라게 한다

뭐, 그런 이야기와 더불어 자신처럼 개울가를 건너는 이들을 밀어서

똑같이 바위에 부딪혀 죽게 한다는 괴담이 되었다.


(사설) 그러니까 이 이야기는 '아즈키아라이'에 관한 괴담을 재미있게

한 편의 가상극으로 꾸민 옴니버스 소설집이다.

나는 처음 서점을 서성이다 문득 추리소설 코너를 왔다갔다 하면서 배회하고 있었는데,

나쓰히코라는 이름과 보라빛, 푸른빛이 묘하게 어우러져 이름도 낯선 항설백물어를 발견했다.

그리고 상당히 일본스러운 제목을 가진 이 신비스런 책을 덥썩 집어들었다.

어이쿠야. 그런데, 얼마나 무겁던지 세상에나 한국의 책들은 왜 이렇게 무겁게 만드는지,

지나친 고급화로 종이에 비용을 버리고 있었다.

가방에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읽기도 힘겹게 말이다. 책은 서고 보관용이 아니거늘.

한마디로 항설백물어에는 괴담이 되어버린 안타까운 사연이 가득 담겨 있다.

각각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 너덧 명의 사람들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또는

사연을 담은 이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나섰다. 법이 멀어보이기만 했던 에도 시대의

용감하고 지혜로운 또는 교활한 자들의 무용담을 그럴듯하게 들려준다.



 

이 세상에 진정 이상한 일이란 없다

- 교고쿠 나쓰히코 《항설백물어》 중에서 -


이 책 한권으로 나쓰히코 문학의 팬이 되었다. 지금 내 책상 위에는 나쓰히코가 벌써 여러 권이다. 그것을 쌓아놓고 흐믓해 하면서 하나씩 읽어가는 중이다. 무엇이 나를 나쓰히코표 문학에 사로잡도록 이끌었을까. 신비로운 이야기와 어릴적 잠들기 전에 머리맡에서 조곤조곤 들려주시던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 나는 나쓰히코를 통해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향수에 젖어 있었고, 무궁무진한 괴담에 빠져들었다.

 

개울가에서 팥을 씻던 동자는 누군가 등을 밀어 바위에 머리를 찧어 죽고, 시집가기 전날 납치당한 여자는 능욕당해 목을 메어 죽는다. 그 밖에도 세상의 수많은 신비롭고 밝혀지지 않는 이야기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드라마틱하게 전개하는 이 소설 속 이야기는 옛날옛날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로 단순하게 소개해 주는 것이 아닌, 스토리를 끌고 나가는 인물들이 사건을 해결하면서 풀어가는 하나의 추리극장, 그럴듯한 무용담을 술술 풀어서 담아놓은 이야기책이다. 괴담을 좋아하고 일본문학을 좋아한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하는 괴담문학. 

이 세상에 진정 이상한 일이란 없다

어릴적 잠들기 전에 머리맡에서 조곤조곤 들려주시던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 나는 나쓰히코를 통해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향수에 젖어 있었고, 무궁무진한 괴담에 빠져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