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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퓨징 - 분노 해소의 기술
조셉 슈랜드 & 리 디바인 지음, 서영조 옮김 / 더퀘스트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증오는 능동적으로 누군가를 싫어하는 것이고
질투는 수동적으로 누군가를 싫어하는 것이다.
질투와 증오는 한 걸음 차이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몸이 힘들면 디톡스를 하듯 마음이 힘들면 디퓨징을 하라는 말이 여기에 나온다.
그럼 디퓨징의 기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보자.
이 책에서는 주로 분노의 감정을 말하고 있다.
분노, 그것은 사람들이 아주 흔하게 겪는 감정이지만 잘 드러내지 않는 것 중의 하나다.
솔직히 이 책을 딱 집어들었을 때, 책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거의 다 알고 있었다.
디퓨징을 몰라서 못하는 것도 아니다.
분노의 이유도 알고 분노의 종류도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기에 그닥 와닿다고 할 수도 없었다.
원인도 알고, 방법도 알고, 실천 역시 가능했기에, 나에게 있어서 이 분노의 기술이라는 디퓨징은 별 새로울 것도 없었다.
그럼에도 이 책을 다시 집어 든 이유는,
다시 한번 점검하기 위해서다.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다시는 그 부분에 대해 손 대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렇기때문에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본 후에 리뷰를 하듯이
자신의 정보나 지식과 같은 이미 알고 있고 뇌에서 한번 정보처리화 된 것들도 시간에 따라 퇴색된다는 가정하에 다시금 되짚어보면서 잊은 것은 없는지, 혹은 또다른 새로운 견해들은 없는지 알아보는 작업은 중요하다. 그러다보면 역시나 뻔하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겠지만, 또 혹시 아는가. 나에게 필요한 뭔가가 더 있을지도 모르고, 이미 알고 있지만 잊혀지거나 실천까지 완전하게 이르지 못한 것들이 있을지 말이다.
물론 이 책에서 나온 것들에 모두 동의한다는 뜻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아주 기본적인 인간관계만 설명하고 있을 뿐, 인간의 개성에 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기때문이다. 그러니까 모든 상황에 대입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이 책을 오로지 분노해소의 지침서로 활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분노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느껴진다면 한번 읽어보시라.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뇌의 기능에 대한 설명과 저명한 학자의 이론 그리고 상담 케이스를 통해 분노해소의 실천과정 같은 것들이 설명되어 있다. 왜? 무엇때문에 그리고 어떻게? 가 나열되어 있는 이 책은 조목조목 감정을 나누어 정리하고 있는데, 텍스트 소제목의 타이틀에 이런 말들이 있다.
분노는 전염된다.
그가 가진 것을 나도 갖고 싶다.
경쟁과 비교가 날 초라하게 만든다.
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
질투는 당신을 외롭게 만든다.
이와 같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간의 기본적인 본성이면서도 극복해야 할 것이 바로 질투라는 감정임을 말하고 있다.
또한 분노라는 감정이 질투에서 나온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러면 질투를 잘 다스리면 분노의 감정도 다스릴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저자는 불건강한 질투를 건강한 질투로 바꾸라고 말한다.
그러면 건강한 질투란 무엇일까.
변연계에서 전전두엽으로 통제실을 옮겨라
질투를 느끼는 감정을 디테일하게 작성해서 목록으로 만들고, 그것을 해체하라고 한다.
질투는 낮은 자존감과 다른사람이 자신보다 더 잘하는 것을 염려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그러나 이런 질투로 인한 분노감에 대해 잘 알아가다 보면 그것이 성공으로 가는 길을 얼마나 방해하는지 알 수 있다.
변연계에서 전전두엽으로 통제실을 옮기지 않는한 질투는 목표에 도달하는 능력을 약화시킬 것이며 질투목록을 활용하여 자기해체를 시도하게 되면 변연계의 반응에서 벗어나 전전두엽으로 옮겨갈 수 있다. 그러면 전전두엽에서는 좀 더 현실적으로 자기의 긍정적인 강점을 평가할 수 있고 분노를 조절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세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 파트를 읽다보면, 결국 질투하는 인간이란 주변과 세상에 자신의 영향력을 끼치는게 목표라는 말이 된다.)
사실 심리학 전공자나 이에 관하여 깊이 생각해 본 사람이 아니면 분노의 실체를 뜯어보는 일은 드물 것 같네요. 물론 실천과는 별개이겠지만 말이지요.
증오는 능동적으로 누군가를 싫어하는 것이고
질투는 수동적으로 누군가를 싫어하는 것이다.
질투와 증오는 한 걸음 차이다
분노는 전염된다.
그가 가진 것을 나도 갖고 싶다.
경쟁과 비교가 날 초라하게 만든다.
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
질투는 당신을 외롭게 만든다.
질투는 낮은 자존감과 다른사람이 자신보다 더 잘하는 것을 염려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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