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무의식의 방"을 읽기 시작했다. 첫 머릿글인 들어가는 글을 읽는데 마음에서 두쿵 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누군가가 떠올랐다.
저자가 말하는 '기능형 인간'은 한국 사회에서 아니,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아주 흔히 볼 수 있는 인간형이다. 즐거움을 위한 행동을 스스로 죄악시하고, 필요한 일, 어떤 목적을 위한 행동만이 올바른 행동이라고 믿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해진다. 여행이나 놀이조차 일처럼 하는 사람들, 기능형 인간들이다.
"내 무의식의 방"에서 보여줄 이야기들은 또 얼마나 좁은 나의 생각들을 확장시켜 줄 지 벌써 기대로 설레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