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떤 모습이 진정한 "나"이지? "나"라고 정의내리는 그 "나"란 대체 무엇이지? "나"는 무엇으로도 정의 내릴 수 없는 그저 고유한 "나"일 뿐이고, 또한 그 무엇으로도 규정되기 어려운 "나"이다. 사실 진정한 "나"로 살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 세상은 나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에 수 많은 사람들과 무수한 환경 속에 노출되어 적응하며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어느땐 진정한 나를 잃어버린채 만들어지고 가면을 쓴 나를 진정한 나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때로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맞추기 위해 맞춤형 인간으로 변하면서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나라고 굳게 믿기도 한다. 왜곡된 자신을 진정한 자신이라고 믿는 것이야말로 자기기만이며 교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