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절반을 지나면 누구나 철학자가 된다 - 흔들리는 오십을 위한 철학의 지도
바르바라 블라이슈 지음, 박제헌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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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긴 여정이 어느 덧 짧게만 느껴지는 시기가 바로 중년이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지나 온 길 보다 짧아지는 시기.  하지만 이 책에서는 "죽음에 대한 새로운 관점은 인생이 영원하다는 착각으로 시간을 경솔하게 흘러보내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다" 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이룬 게 없는 것 같아 조급하고 짜증이 나다가도, 이 순간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즐겨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이 어느 덧 짧게만 느껴지는 시기가 바로 중년이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지나 온 길 보다 짧아지는 시기.  


하지만 이 책에서는 "죽음에 대한 새로운 관점은 인생이 영원하다는 착각으로 시간을 경솔하게 흘러보내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다" 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이룬 게 없는 것 같아 조급하고 짜증이 나다가도, 이 순간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즐겨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회전목마가 곧 멈추리라고 생각하지 말고 한 바퀴 한 바퀴 도는 즐거움에 몰입하라


이것은 결코 끝을 외면하는 게 아니라 유한성을 인지하고 현재를 실컷 음미한다는 것이다. 


숨가쁘게 살아온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끝이 절망이 아닌

아름다운 결말이 되도록 현재를 즐겁게 몰입해서 살라고 응원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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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배심원 존 그리샴 베스트 컬렉션 1
존 그리샴 지음, 정영목 옮김 / 시공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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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담배회사와 폐암으로 사망한 흡연자의 법정 싸움... 돈으로 재판을 이기려는 담배회사의 화려한 변호인단, 그를 상대로 연민과 사실을 열거하는 원고측...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사건 전개일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미국의 법정에서 도입되어 있는 배심원 제도가 대부분의 스토리를 이루고 있다. 다른 법정소설에서 변호사나 판사가 주인공이라면, 이 소설에서는 배심원, 그 보통사람들의 일면이 제시 된다.

평범하지만, 시민의 의무로 법의 심판을 맡게 된 배심원들은 그들 한명한명의 개인사와 이를 무기로 판결을 매수 하려는 담배회사에 교묘하게 이용당한다. 그런데 막판의 통쾌한 반전과 치밀하다 못해 정신이 없는 전개는 존 그리샴의 소설 답다는 감탄을 하게 된다. 역시 그의 소설은 실망시키지 않는다.

소설의 초입 부 '이 재판이 끝날 때 까지 담배를 끊지 않으면 당신은 어딘가 잘못되 것' 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처럼, 담배의 해악과, 이를 통해 이익을 챙기려는 거대회사의 음모가 당신의 흡연욕구를 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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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실 2
존 그리샴 지음 / 시공사 / 199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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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리샴의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The Chamber는 처음에는 그냥 또하나의 흥미진진한 법정소설 정도로 생각되었다.(나는 이 책을 원서로 읽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Chamber 가 Gas Chamber 라는 사실을 몰랐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 수록 어,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다시 소설의 처음으로 돌아가, 샘이 유태인 사무실을 폭파하는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세심하게 읽은 담에야 아니 이럴수가... 하는 안타까움에 책장이 초스피드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미국의 법정은 알다시피 배심원제를 도입해서, 상식에 어필하는 심판제도를 실현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 배심원제도가 필연적으로 변호사와 검사의 현란한 말솜씨에,또는 배심원 선정 기준에 의해 한사람의 죄가 평가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그런 점 때문에라도 법정소설 특히 존 그리샴의 법정소설이 독자의 관심을 끌게 된다. 치밀하게 짜여진 법정 쇼를 관람하는 기분이 들게 하니까.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러한 박진감 보다는 사형 집행일을 한달 남겨둔 사형수와 그를 사형집행에서 구하려는 변호사 - 동시에 손자이기도 한- 아담의 대화가 시선을 끈다. 4주라는 한시적 상황과 하루하루 그 사형집행일로 다가가는 전개가 마치 내 목을 조여오는 가스처럼 독자를 숨막히게 한다.

아무리 세상에 존재하는 것 조차 허락 할 수 없도록 죽을 죄를 지은 죄인이라도 그 죄인을 죽이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살인이 아닌가 하는 질문 앞에 자신있게 대답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책을 읽는 내내 하루하루 다가오는 사형집행일 앞에서 분노하고 좌절하고 또 세상을 조롱하고 마침내 회계하는 주인공을 따라 나의 감정도 변화하였다.

감옥 안에 있는 사람은 그 안에서 살아야 한다. 사형수에게 감옥이란 자신에게 남아있는 삶 전부다. 감옥을 떠난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한다. 이런 공간적 한계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형수에게 사형 집행일이 확정된다면? 그건 시간적인 한계를 의미한다. 옴쭉달싹 할 수 없는 곳에서 조여드는 시간을 느끼는 기분...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한 일을 되돌아보며 안타까와하고 절망하는 주인공...

사형수 샘의 날카로운 시각, 더할나위 없는 촌철살인의 한마디 한마디가 읽는 맛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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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the Phoenix (Hardcover) Harry Potter 미국판- 하드커버
조앤 K. 롤링 지음 / Scholastic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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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5학년이 된 해리... 나이도 열다섯이 되어 어느덧 어린이라기보단 청소년이 되어있었다. 지난 1-4권이 마법과 해리의 모험에 집중된 것이라면, 이번 5권은 해리가 자신의 운명에 대해 절망하고, 남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데에 대한 불안과 고통, 갈등으로 채워진다. 어느새 여자친구 생각에 정신이 팔리기도 하고, 시험땜에 걱정하기도 하는 해리 자신의 정신세계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특별하다.

이 책에서 또하나 재미있는 것은, 그동안에 주연같은 조역으로 재미를 주었던 해리의 진구들과 론의 가족들이 이제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색깔를 내는 것이다. 론의 여동생 지니가 한두마디 하는게 아주 매력적이다. 론의 쌍둥이 형들이 자신들의 진로를 joke shop 에 두고 끊임없는 노력과 개발로 마침내 호그와트의 악덕교수(?)에게 일격을 가하고 사라지는 모습은 통쾌하기 그지없다.

내가 이 책을 원서로 읽으면서 느끼는 재미는, 론과 헤르미온느가 해리의 거지같은(!) 성깔땜에 열이 받으면서 한마디씩 하는 말을 듣는게 너무 통쾌하다는 거다. 조안롤링은 어찌 그리 맛깔스러운 대사를 쓰는지... 두껍고 무거운 책을 덮는 순간 다음편이 벌써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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