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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배심원 ㅣ 존 그리샴 베스트 컬렉션 1
존 그리샴 지음, 정영목 옮김 / 시공사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거대 담배회사와 폐암으로 사망한 흡연자의 법정 싸움... 돈으로 재판을 이기려는 담배회사의 화려한 변호인단, 그를 상대로 연민과 사실을 열거하는 원고측...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사건 전개일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미국의 법정에서 도입되어 있는 배심원 제도가 대부분의 스토리를 이루고 있다. 다른 법정소설에서 변호사나 판사가 주인공이라면, 이 소설에서는 배심원, 그 보통사람들의 일면이 제시 된다.
평범하지만, 시민의 의무로 법의 심판을 맡게 된 배심원들은 그들 한명한명의 개인사와 이를 무기로 판결을 매수 하려는 담배회사에 교묘하게 이용당한다. 그런데 막판의 통쾌한 반전과 치밀하다 못해 정신이 없는 전개는 존 그리샴의 소설 답다는 감탄을 하게 된다. 역시 그의 소설은 실망시키지 않는다.
소설의 초입 부 '이 재판이 끝날 때 까지 담배를 끊지 않으면 당신은 어딘가 잘못되 것' 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처럼, 담배의 해악과, 이를 통해 이익을 챙기려는 거대회사의 음모가 당신의 흡연욕구를 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