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작은 집, 온갖 유명한 작품들을 마다하고 작은 집에 대한 작가의 해설집(?)을 보니 집에 대한 그의 애정이 느껴진다. 크고 멋지고 유명하고 웅장한 건축물의 해설보다야 잔잔하지만 그 잔잔함이 오히려 더 깊이 와닿는다. 르 코르뷔지에의 글도 좋지만 옮긴이 이관석 교수님의 책들도 읽어보고싶다.
"저는 제가 별로 스트레스가 없는 줄 알았어요. 뭐,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계속 그 생각에 매달려 있는 성격이 아니어서 다른 일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 좀 놀면 금방 잊히니까. 그래서 별로 스트레스가 없는 줄 알았어요. 눈물은 좀 많았어요. 이상하게 조그만 일에도 눈물은 항상 많았어요. 이렇게 되고 보니 내가 스트레스가 많았나 싶고. 에이...... 잘 모르겠어요." - P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