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보이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에게 주어진 돌볼의무로 쉬이 아프지도 못하는 중장년층의 비애에 대해서도언급한다. "현재 당신이 누군가와 이 세상의 관습에 부합하는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면, 당신을 극진히 보살펴줄 장성한자식이 있을 만큼 충분히 오래 살지 않았다면, 여전히 부모의보살핌을 받을 만큼 충분히 어리지 않다면, 그렇다면 이토록공격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공격적인 암에 걸렸을 때계속 살아야 할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드물다는사실을 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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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밭에 더 이상 감자고, 콩이고 심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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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때 품었던 꿈, 아이가 태어나면 남편이 우리아빠 세대와는 다를 거란 기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무너진다.
남편에게 붙같이 화를 내기도 하고, 무언의 태업으로 불만을드러내보지만 소용없다. 결국 포기하게 된다. 남자는 여자와달라서 여자처럼 아이를 잘 볼 수 없고, 그것이 당연하다는통념을 강제로 인정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딸에게
"Girls can do anything!"을 외치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나이키광고에서나 볼 수 있는 공허한 말 아닌가. 세상이 요구한 대로여성은 변했는데 남성은, 그리고 사회는 그 변화에 협조하지않았다. 사회학자 앨리 러셀 혹실드가 말한 ‘지연된 혁명’이다.
당연히 출산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남편들이 가사노동을하지 않는 것, 자신의 역할을 집 안에서는 찾으려 하지 않는 것,
이 지연된 혁명은 북유럽이든 아프리카든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마찬가지다. 한국에서 더욱 두드러질 뿐.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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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같은 모녀를 핑계로 내 슬픔이나 분노를 아이가 받아주길 강요하지 않을 것이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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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공부해. 모든 것을 다 배워. 네 머리속에 지식을 채워. 그건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는 힘이야." 한수는 이렇게 말했디. 한수는 공부하라기보다 배우라고 했다. 노아에게는 그 말이 완전히 다르게 와 닿았다. 배우는 것은 일이 아니라 노는 것과 같았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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