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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걸스 ㅣ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7
김혜정 지음 / 비룡소 / 2009년 6월
평점 :
"앞으로 살아가면서 얼마나 더 많은 장애물과 마주치게 될지는 알 수 없다. 때론 장애물을 피해 돌아가야 하는 일도, 적당히 타협해야 하는 일도 있겠지만, 할 수 있다면 장애물을 부술 것이다. 우리는 충분히 그래도 되는 나이니까.
'고은비, 니 차례야. 들어가.'
감독님의 사인이 떨어졌다. 심호흡을 크게 한 번 한 후, 무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저기, 내가 그토록 꿈꾸던 무대가 있다."
현재나이 17세. 별명은 릴라, 뚱땡, 본명 고은비. 어린시절 아역탤런트 한 적 있음. 현재체중 70kg. 꿈은 여배우!
키 152cm, 본명 이소울. 제일 싫어하는 말 초딩. 주말에 사복입고 다니다가 중딩한테 삥 뜯긴 경험으로 트라우마
본명 나지형. 꽃미남 파라다이스가 꿈. 혜지의 남동생인 얼짱 백영민에게 꽂힘. 시나리오 작가가 꿈.
부유한 집안, 남부러울 것 없는 외모, 하지만 좀처럼 오르지 않는 성적.이라기보다 만년꼴찌 본명 백혜지. 고민-엄마가 성적 안오르면 미국으로 보낸다고 해서 겁남. 무서운 것 : 미국사람
이상이 닌자걸스의 내력? 내지 프로필. 이라고 할 수 있다.
모란여고 사총사.. 그들의 꿈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함께 손에 땀을 쥐고 과연 이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 흥미진진하게 읽어내려갔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인 고은비.. 일명 릴라의 마음이 내게도 가장 절절히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어쩜 그리 공감가는 구절이 많은지...ㅎ
은비, 지형, 소울, 혜지가 각자의 꿈을, 각자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벌이는 모란여고 심화반인 모란반 폐지 대작전!!!!!
<가출일기>로 처음 만났던 김혜정 작가는 요즘 고딩들에게 있을 법한 이야기를
유쾌한 문체로 그리고 긍정적으로 시종일관 그려내서..
읽는 동안 내가 마치 이들과 함께 있는 모란여고 동급생 친구가 된 것만 같았다.
은비가 꿈의 첫 발을 내디딘 것. 소울이가 가지고 있는 불공평함, 부당함에 대한 생각들..
지형이가 석 달 간이나 쓴 시나리오, 혜지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던 공부..
그들은 어떻게 보면 무언가 부족한 아이들일지 모른다.
하지만 부족하기에 세상이라는 건 더 살만한 게 아닐까?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가면서 살아갈 수 있으니까 말이다.
신나는 닌자걸스와 함께 꿈의 세계로 고고씽~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