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셀러
아우구스토 쿠리 지음, 박원복 옮김 / 시작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은 고통이 아니라 그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달려 있다. 고통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여전히 병든 인간으로 살게 되고, 교양은 높을지 몰라도 정서적으로는 미성숙한 어린아이에 머물게 된다."

"젊음과 늙음 사이의 시간적인 차이는 생각보다 짧다네. 나이 든 사람의 세계를 탐구하지 않는 젊은이는 청춘을 즐길 자격이 없지. 인간은 심장이 멈출 때 죽는 게 아니라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는 마음을 잃어버릴 때 죽는 법이네."

"사람들이 하는 말에 겁먹을 필요 없네. 정말로 두려운 건 자기 자신의 생각이라네. 그 생각들이 자네의 본질에 침투하여 자네를 파괴할 수도 있으니까."

처음으로 접해보는 브라질 문학. 하지만 사실은 문학이라기보다 에세이 집이나 자기계발 도서 같았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처음 읽었을때랑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 연금술사는 논리와 원리쪽이었다면 이 책 드림셀러는 책 속에 등장한 스승과 그를 뒤쫓는 꿈을 파는 자들을 통해서 인간에게 중요한 것이 무언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고통을 치유하는 방법들과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한 방향과 목적을 제시하고 있다.

스승 밑에 모인 꿈을 파는 이들은 자살하려던 전직 대학교수, 술주정뱅이 알코올중독자, 세치 혀의 사기꾼, 거식증에 걸린 모델 등..다양한 인물들이다. 그들은 스승을 따라 다니면서 인생의 진리와 목적을 발견하게 된다. 스승은 마치 예수 그리스도처럼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고 각종 계층의 사람들이 그의 가르침을 들으러 스승을 쫓는다.

스승은 자살하려는 자 앞에서 만찬을 멀이고,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을 추모하며 기억하는 즐거운 파티를 열고, 인간이 빠져있는 오류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하고 정중하게 이야기한다. 드림셀러들과의 대화를 통해 나도 조금쯤은 자유로운 사고에 다가간 것 같다고 하면 너무나도 오버가 되려나...

내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니며.. 내가 아둥바둥 잡으려 애쓴다고 해서..좀 더 잘 살고 돈과 권력을 갖기 위해 미친 듯 노력한다 해도 결국 다른 것들에서는 실패하게 되는 삶..
모든 것에 성공적인 삶을 사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많은 것을 고민하게 해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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