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3.0 - 본질과 사명을 되찾는 교회의 재탄생
닐 콜 지음, 안정임 옮김 / 예수전도단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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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는 "본질과 사명을 되찾는 교회의 재탄생"이다. 거듭남의 산물이 교회이어야 하고, 그것이 결국 본질이고 사명일 텐데 제목은 왜 "교회 3.0"인가? 이 대목이 마음에 들지 않아 여태 거들떠보지 않았다(하긴 그런 면에서 "교회 2.0"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언제나 "교회 0.0"으로의 회귀이어야 한다. 그런데 난 다음주 교회 2.0 워크숍에 간다. 흠!). 저자는 교회 1.0을 '단순하고 가족적이지만 닫혀 있는 초대교회', 교회 2.0을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는 조직화/제도화된 교회', 교회 3.0은 '본질이 아니면 무엇이든 해체할 수 있는 유기적 교회'로 정의한다(이런 분류도 사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초대교회의 닫힌 문은, 한편 철저한 제자도의 실현 때문이었다! 그리고 교회 3.0의 속성은 이미 교회 1.0 즉 초대교회의 것이기도 했다)


이 책의 전제들은, 적어도 나에게는 마음이 들지 않는 부분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여러 매력적인 유익이 있다. 아니 앞서 말한 몇 가지만 빼면 버릴 것이 없는 책이다. 저자의 핵심 주장은 결국 "유기적 공동체의 실현"에 있다. 특히 3부의 "유기적 교회의 실제적 문제"는 매우 유익했다. 무엇보다 좋은 질문과 고민거리를 풍성하게 던져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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