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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대여 페이백] 아무튼, 영양제
오지은 / 위고 / 2024년 4월
평점 :
판매중지
오지은 씨의 음악과, 가끔 블로그에 올리던 글을 좋아했다. <아무튼> 시리즈는 내용이 너무 얕다고 생각해서 한 번 읽은 뒤로 읽지 않았지만, 저자가 오지은 씨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읽게 된 책이다.
영양제라는 주제로 이렇게 재미있게 글을 쓰다니… 최고의 오덕 답다. 영양제 괴짜라고 스스로를 표현하지만, 아닙니다 당신은 영양제 십덕입니다.
영양제란 ”정화수 떠놓고 치성을 드리는 마음“과 같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아무 의미 없다 할지라도, 누군가를 위해 비는 간절한 마음이 결국 변화를 일으키게 되는 것일까?
사실은 테아닌이 혼자 하는 일이 아닌, 녹차 안에 든 어쩌구와 저쩌구와, 무엇보다 녹차를 마시는 시간의 고요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까 위타노사이드가 아닌, 아슈와간다에 든 다른 물질과 할아버지가 손녀를 생각하며 아슈와간다를 짓이겨 정성껏 빚어 만든 환약이, 그리고 손녀가 자기 전에 그걸 머리맡에 둔 마음이 손녀를 푹 자게 도운 것이 아닐까.
-알라딘 eBook <[대여 페이백] 아무튼, 영양제> (오지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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