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의 장자수업 1 - 밀쳐진 삶을 위한 찬가 강신주의 장자수업 1
강신주 지음 / EBS BOOKS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작(<상처받지 않을 권리 다시쓰기>)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강신주 씨는 잡소리가 너무 많고, 그 사견이 편협하다. 그래서 내가 읽은 게 과연 ‘장자‘인지 아니면 ‘강신주 씨의 사견문‘인지 잘 모르겠다. 주문한 메뉴가 아니라 다른 게 나온 느낌... 어쨌든 다 읽긴 했으니 소감을 써본다.

빈 배처럼 자신을 버리고 세상을 노닌다. 소요(목적 없는, 한가함) 유(여행).
자신을 비운다는 것, 자신을 잊는다는 것.

분별(비교)하지 않고 주어진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 최선이란 그때그때 맞춰 사는 게 아닌가 싶다.

바람과 구멍이 만나 소리를 내는 것.

행동 : 능력을 발휘하면서,
생각 : (자신이 능력자)라는 생각을 버린다면

생각 중 허영은 자의식, 즉 남의 시선(평판)을 의식하는 데에서 온다.

˝그런 일이 있은 뒤 열자는 스스로 아직 배우지도 못했다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와 3년 동안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마침내 그는 자신의 아내를 위해 부엌일을 하고 사람을 먹이듯 돼지를 먹였으며, 모든 일에 특별히 편애하는 일도 없었다. ... 열자는 한결같이 이렇게 살다가 자신의 일생을 마쳤다.˝

열자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나 또한 무언가를 분별하는 의식, 허영, 자의식에 사로잡히지 않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최선을 다해) 받아들이면서 살고 싶다. 그러한 한결 같은 모습에 거룩함이 있는 것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