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권에선 폼페이우스와 카이사르의 싸움(내전기)이 주된 이야기다. 파르살로스 회전 이후 폼페이우스의 입지가 약해지며 쉴새없이 달려온 이야기의 끝이 보이는 듯하다가, 결국엔 암살당하는 카이사르. 무엇을 위한 승리였을까? 천재란 시대에게는 유익하지만 개인의 행복에는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다. 권력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는 정치 싸움들이 결국에 나중에는 아무 의미 없는 것들처럼 느껴질 것이다. 소시민이 좋은 점은 권력을 다투지 않아도 된다는 게 아닐까. 개인적으로 상권(루비콘 강 도하 이전)이 하권보다 더 재미있었다. 옥타비아누스(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이기며 공화정(과두정) 로마는 끝나고 전제정으로 돌아가게 된다. 역사의 순환을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