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세트 - 전4권 - 개정2판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아르놀트 하우저 지음, 반성완 외 옮김 / 창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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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리즈들도 그렇지만 특히 4권이 가장 현학적이고, 부르주아지(신흥부자)들과 자본주의에 대한 가없는 증오로 가득하다. 벼락부자에 대한 혐오 이면에는, 행운을 잡지 못한 아쉬움과, ‘내가 그렇게 돼야 했는데‘라는 회한이 가득차 있는 듯하다. 돈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지식을 쌓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렇게 똑똑한데 돈이 별로 없다니 세상은 썩었다‘라고 말하는 듯하다. 지식인이란 이토록 역겨운 특성도 갖고 있다.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를 읽으면서 내내 든 생각 대충 다음과 같다.

*사람은 어떻게든 남과 달라지고 싶어 한다.
: 비교하고 구분 짓고 ˝남과 다름˝을 강조하는 이면에는, 오히려 인생의 본질은 ˝거기서 거기˝라는 사실을 떠올리게 한다.

*예술은 형식이다
:본질은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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