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는 2주 동안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우리 일행이 룰레텐부르크[1]에 와 있는 지도 벌써 사흘째.

나는 그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었다

장군은 아주 무관심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고, 오만한 태도로 잠시 얘기를 나눈 뒤 자기 누이동생에게로 나를 보내 버렸다.

분명한 것은 그들이 어디선가 돈을 구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장군으로서는 나를 쳐다보기가 약간 부끄러웠을 것이다.

몹시 들떠 있던 마리야 필리뽀브나는 나와 가벼운 얘기를 나누기는 했지만 내 얘기가 끝날 때까지 자신이 받은 돈을 세고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