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까치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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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비밀노트>가 정말 좋았다.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 장면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2부 <타인의 증거>도 괜찮았다. 하지만 1부에 비하면 임팩트가 약함.
3부 <50년간의 고독>은 그냥 평범했다. 1, 2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망스러웠다.
작가(아고타 크리스토프)가 처음 1부를 썼을 때, 연작소설을 구상하고 쓴 건 아니었다. 그 점이 2부와 특히 3부에서 여실히 느껴졌다.
어거지로 나온 작품은 어거지인 게 티가 난다.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3부를 읽으면서 계속 든 생각이다.
하지만 이 책을 사랑한다. 소설이 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내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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