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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엄마 습관 - 평범한 아이도 공부의 신으로 만드는 기적의 교육법
무라카미 료이치 지음, 최려진 옮김 / 로그인 / 2015년 7월
평점 :
엄마가 되는 일은 쉽지 않다. 어린 아기는 아기일 때 대로,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또 그 나름의 엄마 손길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자라는 만큼 엄마도 자라서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적절히 도움을 주고 기다려주고 신뢰와 응원을 보내기 ! 헉헉헉~ 상상만해도 힘겹다.
첫아기가 태어났을 때는 세상에서 소아과 의사가 제일 부러웠다. 어린이집을 보내니 어린이집 선생님이 최고의 직업같아서 집에서도 어린이집 선생님 흉내내며 책읽어 주고 같이 종이접기하며 시간을 보냈었다.
학교에 보내고 나서는 혹시 다른 아이들보다 뒤처지는 건 아닌지 걱정하면서도 선행 대신 적기교육을 하겠다는 신념으로 나의 게으름을 합리화 하기도 했다. ^ ^;;;
오늘 도서관에 갔다가 `하루10분 엄마습관 (무라카미 료이치 지음, 로그인 출판사 펴냄)` 이란 책이 눈에 띄여 빌려왔다. 애들이 난리 났다.
˝엄마~ 왜 이런 책을 빌려왔어요~ ! !(정말 싫어!!!)˝
평범한 아이도 공부의 신으로 만드는 기적의 공부법~
음~ 확 끌린다. 일본 최고 `사교육의 신`이 말하는 사소한 엄마습관의 힘 ! 아~ 사교육의 신이라니~
나의 평소 신념은 사교육에 휘둘리지 않고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아이들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 행복하게 공부시키기였다. 그런데 큰아이가 커서 중학생이되고 한 아이에서 세 아이가 되기까지 다른 성향의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보니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어떤 성향의 아이든 부모를 보고 배운다는 것!
그래서 내가 더 책을 읽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
p. 45 아이는 부모를 보고 자란다.
글씨도 큼직하고 그림도 많아서 책장이 휘리릭~ 넘어간다. 내용도 아이를 닥달하라는 것은 아니다.
- 경쟁을 부정하거나 부추기지는 말되 경쟁심을 인정하고 칭찬하여 성장의 동기로 삼으라든가(p.63)
- `우리 애는 말을 안 들어요. . . 그게 정상 입니다 (p.87).` 라며 알면서도 인정하기 싫은 엄마의 욕심을 꼬집어 내기도 한다.
어제 오랜만에 목동에서 단과강사를 하고있는 동생을 만났었다. 오래 강사를 해온 동생말이, 아이들이 부모말을 안 듣는다고 해도 사실 가장 인정받고 싶어하는 사람은 부모라고. 아이들이 성적표를 숨기려고 하는 것도 혼날까봐 보다는 부모에게 좋은 성적표를 보여주고 싶고 괜찮은 아이로 인정받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니까 숨기는 거란다.
속으로는 내아이만큼 이쁜애가 없고 사랑스러운데도 말은 자꾸 엇나가고 내 욕심때문에 아이를 다그쳐 온것은 아닌지.
˝학원도 학교도 할 수 없는 엄마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아이가 공부의 신이 되지않더라도,
-맨날 그 모양이지~라는 말은 하지 말아야지(p.100)
- 답답한 마음에 아이가 말을 시작하기도 전에, 0000란 말이지? 하고 발언권을 빼앗지말고,
가능한 한 부모가 미리 이야기를 완성하지 말고 아이 스스로 말을 끝맺게 해야한다.(p.147)는 것을 꼭 지키고~
- 당장의 결과보다는 꾸준히 공부해나갈 힘을 키우기위해 운동도 시키고~(p.155)
엄마가 감옥같은 집에서 잔소리하는 간수가 아니라
세상 누구도 믿을 수 없을 때 돌아와 기대어 쉬고 싶은 비빌언덕이 되도록~
그런 엄마가 되고 싶은데~ 늘 이상은 현실과 다르기 때문에 빛나는 것이 아닐까?
숙제 하랬더니 장난 치면서 쿠키런만 그리고 있는 삼남매야~
그림도 잘 그리네~ 다 그리면 씻자~
어이쿠~ 영어공부 중이었구나~ 엄마 해외여행가면 같이가서 가이드 해줘야 겠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