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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타샤 튜더 캐주얼 에디션 2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향수에 빠지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도시에서 태어나 자랐다 하더라도 목가적인 분위기에 대한 향수는 누구나 있을 법하다. 
컴퓨터가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나부터도 그러한데,
그러나 이 책을 보게 되면 그런 생각이 살짜기 우회전 할지도 모른다.
(유턴이라고 하지 않은 것은 어디에나 있는 예외 15%를 위하여)

책을 한 장 펼쳐드는 순간부터 그 평화롭고 절제된 생활에 빠져들게 된다.
자신이 직접 만든 집에서 직접 가꾼 정원을 돌보며 직접 만든 음식을 먹는다.
물론 타샤의 정원은 개인이 돌보기에 좀;; 많이 크기에
그렇기에 청교도적인 삶이 배어 있는 타샤 같은 사람만 가능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책을 펼쳐드는 순간 가득 담겨 있는 사진을 본다면 저절로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평화로우며 행복해 보이는가."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여 필요한 만큼만 소비하고 
남는 시간에 좋아하는 일을 한다.
"월든"의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정원이었다.
그렇지만 월든보다 쉬운 책이다. ^^

타샤의 동화책처럼 뽀송뽀송한 타샤의 정원에 들러보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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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론 연대기 - 전8권 세트
장 마르칼 지음, 김정란 옮김 / 북스피어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가급적 기독교적 왜곡을 제외했다"는 말 때문이었다. 그리고 조금 더 원색적이고 거친 향취가 있는 전설을 접하고 싶다는 소원은 '아발론 연대기'를 통해 이루어졌다.

처음에 아더왕이 아닌 멀린의 탄생부터 시작해서 두근거리는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모계 사회에서 부계사회로 넘어가는 과도기, 기독교와 토속신앙의 충돌, 이주민과 토속민의 관계 등 당시 사회에 대한 복잡다난한 상황이 어우러지면서 단숨에 신화 속으로 빠져들 수 있었다. 
 
부드럽게 읽히는 소설 중간에 틈틈히 들어차 있는 주석, 그리고 모순적인 부분에 대한 해명이 빼곡히 이루어지고 있었다. 주석에 너무 신경을 쓰면 소설의 흐름이 깨질 수도 있겠지만, 주석이 없으면 오히려 소설의 뉘앙스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어찌 보면 세련된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아직 끝까지 읽지는 못했지만 전부 읽은 다음에는 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가볍게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발론 연대기, 아더왕에 치중되지 않은 전반의 신화와 민화를 고루 체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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