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새긴 좋은 추억은 평생의 보물이자마음의 양식이다. 고독할 때는 벗이 되고, 고난 의 순간에는 지켜 주는 힘이 된다.
한 사람은 전체를 위해서, 전체는 한 사람을 위해서‘ - 이 자각과 배려는 살벌한 인간관계를개탄하면서도 그 위기를 타개할 전망이 보이지않는 지금이야말로 더욱더 필요하다.
‘관계‘가 단절되면 인간의 혼은 고독한 지옥의어둠 속을 정처 없이 떠돌아다닐 수밖에 없다.정신의학 용어로 ‘커뮤니케이션 부전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이 문제는 일반적으로 인간관계가 희박해지는 현대라는 시대가 안고 있는 병리라고 할 수 있다.
일대일의 혼의 촉발 속에서 확실하고 깊은 인간의 유대가 생긴다. 그러므로 고뇌하는 벗의 하 소연에 오늘도 또다시, 내일도 또다시 귀를 기울 이고, 격려하고, 희망을 안겨 주어야 한다.
‘그대 슬픔에 나는 울고, 내 기쁨에 그대 춤춘다.‘ - 벗에게 일어나는 일을 자기 일처럼 걱정하고 헤아려 준다. 진정한 인간의 유대는 이렇게 해서 쌓이게 되고, 그 유대에서 이윽고 단결의 힘이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