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시를 쓴다
할아버지가 감탄한다
그리고 인생을 노래한다

일상을 즐거워하고
새로움에 신기해한다

김유신 장군을 기리고

김구 선생을 추모하고
포은 정몽주의 절개를 우러른다

자동차가 처음으로
세상에 나왔을 때
그 광경을 한시로 표현한
나의 글쟁이 할아버지

당신을 존경합니다
당신의 뒤를 이어갑니다

평화와 행복을 위해
오늘도 글을 남긴다
계속해서 시를 쓴다

공표일 2024년 11월 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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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사명을 한다
누가 보지 않더라도

때로는 야간운전
때로는 비가 차창앞을
매섭게 들이친다


비바람의 속에서도
눈보라의 속에서도

그래도 묵묵히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사명의 길을 나는 간다


공표일 2024년 11월 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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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 
나는 리치(애견)를 보고
힘을 주어 소리친다

'어야'

리치가 좋아서 
몇바퀴를 돌고 돈다

그런 리치를
개모차에 태운다
야간 산책을 준비한다

등줄을 하려고 하면
좋아라 좋아라 한다

집을 나서는 순간 
리치가 나를 본다

늦은 시간이라
정해진 코스를 간다
리치와 함께 걷는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그리고 함께

리치와의 동반산책
달님도
별님도 함께

가을 낙엽사이로
개모차가 간다
리치가 혓바닥을 내밀고 간다

조금만 가도
혓바닥이 절로 나오는 리치
장모치와와의 특성이다

한바퀴를 돌고
우리 사는 아파트 동에 이르면
더이상 가기 싫다는 리치

한참을 힘겨루다
집으로 간다 
야간산책을 마친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다
오늘도 보람찬 하루다

공표일 2024년 11월 3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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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리치를 처음 만났다

흰색털에
귀여운 강아지

집에 데려와
리치의 공간을 마련하니
사람처럼 잠을 잤다

그것도 너무나 신기하게
천장을 보고
누워서 잔다

그러던 어느 날
강아지 집 안에서
사람처럼
하품을 한다

연거푸
입을 쩍 벌리고
멋들어지게 연속 연속이다

더 놀란 것은
리치가 울타리를 직접 열고
탈출한다

쇼생크탈출인가?
암굴왕인가?

그렇다
리치는 개들 중에서 천재다

장모치와와 '리치'
리치 덕분에
매일 리치를 생각한다

11월의 아침도
리치와 함께 보낼수 있어
참 행복하다

공표일 2024년 11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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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어느날
어느 때
야간 순찰을 했다

그 때가 언제인가
아련하다

일직사관으로서
밖으로 나가 주변을 살핀다

춥다
너무 춥다
출입문 앞 온도계를 바라본다

순간 나의 눈을 의심한다
'우와'
탄성이 절로 나온다

영하 20도

나의 생애에
이런 날도 있구나

잠시 생각에 잠기다
의자에 앉는다

공표일 2024년 11월 1일 금요일

※ 국군 장병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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