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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읽으면서 어릴적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러가지 추억이 있겠지만 제제처럼 이렇게 빨리 철이 들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나 또한 형님의 죽음 앞에서 만큼은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읽으면서 잔잔한 감동을 느꼈다. 아마 일찍 더 이 글을 읽었다면 아마도 많은 눈물을 흘리지 않았겠나 생각이 된다.
하지만 지금은 이미 서른이 넘은 나이 그렇게 감수성이 풍부하진 않은 것 같다. 결국 제제 또한 뽀르뚜가 아저씨의 죽음을 통해 한단계 성숙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오렌지 나무에 대한 사랑....... 나무를 심고, 가꾸어 보지 않은 사람은 그마음을 모를 것이다. 나무에서 잎이 피고, 열매를 맺고, 과일이 열리는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다가 그 나무가 잘못되면 낙심한다. 그 또한 인간만이 지닌 감정이리라.
어쨌든, 이 책은 우리에게 어린시절을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유익한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알게된 사실 하나는 브라질에서의 크리스마스는 여름이라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북반구이지만 브라질은 남반구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가 생로병사를 경험하게 된다. 그 속에서 영원히 승리하는 자신이 되는 경애를 구축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