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기쁨 - 한국 현대 시인 25인과의 아름다운 만남
정효구 지음 / 작가정신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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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는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

그냥 읽으면 된다는 사람도 있지만, 읽고 나면 남는 허전함...

시에 문외한이 나에게 시 읽는 기쁨을 준 저자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시험 성적과 상관 없이 그냥 시를 쉽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기형도의 "엄마생각"이라는 시가 좋았다.

어린 시절이 생각나기도 하고, 슬픔과 고독이 이리 잘 표현되는 시도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이 봄 벚꽃나무 아래에서 이기철의 "벚꽃 그늘에 앉아 보렴"을 읊는다면 얼마나 행복한 봄날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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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평전 역사 인물 찾기 10
장 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 / 실천문학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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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한 건 2003년인 것 같다.

언니 생일 때 무얼 선물할까 하다가 이 책의 서평을 일고 무턱대고 선물한 기억이 있다.

아마 언니는 아직도 이 책을 다 읽지 않았을 게다. ^.^

나도 그 때 이 책을 선물받았다면 아마도 ....

이 책을 구입한 것도 실수에 의해서다.

알라딘에서 책을 주문하다가 예전에 보관함에 넣어 두었던 이 책을 잘못 클릭하는 덕에 구입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책꽂이에서 한 겨울을 보내게 되었다.

구입한 책을 다 읽어 새 책이 더 이상 없어 이제야 읽게 된 책이다.

그러니, 얼마나 오랜동안 이 책을 읽었겠는가?

전쟁영화도 안 보는 나에게 분량의 절반은 게릴라전에 관한 책이 쉽게 읽혀질리야....

그러나 읽다 보니 사르트르의 말처럼  그 시대를 살았던 가장 완벽한 인간이란 생각에 동의하게 된다.

체 게바라는 옳은 생각을 몸소 실천하면서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매 순간을 치열하게 살다 갔다.

현실을 비판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는 누구나 알 것이다. 그러나 개혁을 위해 실천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가

천식이라는 신체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민중 해방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게바라의 모습에서  진정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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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싸게 팔아요 콩깍지 문고 3
임정자 지음, 김영수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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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이쁘고 내용도 재미있어요. 딸이 아주 좋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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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 - 소아정신과 최고 명의가 들려주는 아이들의 심리와 인성발달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 1
노경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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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쓴 책은 아무래도 사게 된다.

교회에서 얼굴만 알고 있던 분이 소아심리학 전문의라고 하고, 이 책도 쓰셨다고 하길래, 한 번 사 볼까 하다가, 이 책을 먼저 구선생의 추천으로 덥썩 읽게 되었다.

한 2년만 먼저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서 이번에 아이를 가진 지인에게 선물했다.

아이를 키울 때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하게 되는 행동들이 실은 나의 잠재 기억에서 나온다는 것을 어렴풋하게는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 아프게도 그럴 수 밖에 없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내가 자랄 때 부족했던 것들이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똑같이 부족하게 되니, 얼마나 슬픈 일인가..

부족함을 알고 더 많이 노력해야 함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실은 나를 제대로 된 사람으로 키운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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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 - 오디세우스의 이야기, 모험담의 정전이 되다 서해클래식 16
호메로스 지음, 김원익 옮김 / 서해문집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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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먼저 읽었던 "살로메 이야기"가 생각났다.

오디세이의 부인이 일부러 그를 못 알아본 척 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오랜 세월동안 모험을 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한 곳에 오랫동안 머물렀고, 오래 머무른 곳에는 꼭 아름다은 여인도 함께 있었으니, 부인이 모험담을 다 듣고 과연 좋아했을까?

트로이 전쟁 이야기보다 훨씬 재미있고, 옛날 이야기처럼 다음 장면이 궁금해져서 지루하지 않게 잘 읽었다.

읽고 나서 가장 뿌듯했던 건,

아! 나도 드디어 오디세이아를 읽었구나.

고전을 읽는 보람이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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