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로 명료화하지 않으면 기억의 그물망에서 달아나고 마는 생각들.
영감이 떠오를때 후다닥 적을 수 있는 조그마한 수첩 하나를 마련해야할 필요를 느낀다.
그것이 나를 자유롭게 할 수 있을까?
조그마한 수첩이라는 물리적인 한계가 나의 거침없는 발상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으련지,
나의 사고가 그 틀 안에 갇혀 그 만큼 작게 변해버리는 것은 아닌지
지레 걱정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