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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할머니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나라 요시토모 그림,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요시모토 바나나의 글에서는
늘 그 자신만의 향기가 풍긴다.
뭐랄까,
슬픔 가운데 따스함이 자리잡고 있는,
어떠한 일도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치유의 공기가 흐르는 그런 느낌?
이번 작품 역시 그 향기가 짙게 풍긴다.
단편보다 짧은, 아주 짧은 이야기지만.
죽음을 받아들이고,
변화돼가는 '나'와 우리 가족 이야기를
낯설면서도 정겹게 풀어나간다.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가까운 이의 죽음도 그렇게 절망적이지 않다는 기분마저 드는 건
위안일까.
ps. 이제까지 요시모토 나라라고 알고 있었기에
요시모토 바나나와 먼 친척뻘인가, 했더니
글을 쓰며 다시 보니, 요시토!모! 였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