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금두껍의 첫 수업

금두껍의 첫 수업 ㅣ 창비아동문고 254
김기정 지음, 허구 그림 / 창비 / 2010년 3월

와, 정말 기발하고 유쾌한 모험들이 쥬륵...! 갓 딴 과일을 베어 문 듯 입안에 기분 좋은 느낌이 가득 고인다. 이 작가가 한 번쯤 청소년이나 어른들을 위해서도 이런 이야기책을 내주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막 조르고 싶다!). 일러스트도 딱 글 내용과 잘 어우러진다. 참 근사한 책.

[100자평] 탄탄동 사거리 만복전파사

탄탄동 사거리 만복전파사 ㅣ 반달문고 33
김려령 지음, 조승연 그림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재미도 의미도 어정쩡... 밋밋하다. ｀시공간 이동｀이라는 설정은 이미 익숙하니 거기서 더 나아가야 하는데, 그냥 그렇다. 착하고 순한 글이긴 한데 대사들도 캐릭터들도 평범한 편. 그리고 106-107쪽 일러스트들은 오정택 씨의 ｀단물고개｀를 그대로 펼쳐놓고 참고했나?! 깜짝 놀랐다.

[100자평] 혜성을 닮은 방 3

혜성을 닮은 방 3 - 세미콜론 그림소설
김한민 지음 / 세미콜론 / 2008년 5월

마지막 권까지, 흐트러짐 없는 놀라움의 연속. 이렇게 새롭고 낯설면서도 기발한, 그리고 결국엔 따뜻한 이야기를 어디서 보겠나 싶다. 그림과 글이 그야말로 춤을 춘다. 매장면 환상적으로 폭발한다. 폭죽 터지듯, 펑, 펑, 펑...!!! 아름답다.

[100자평] 혜성을 닮은 방 2

혜성을 닮은 방 2 - 세미콜론 그림소설
김한민 지음 / 세미콜론 / 2008년 3월

첫 번째 권에 이어, 계속 되는 경이로운 상상력과 간결하면서 세련된 그림. 책 한 쪽 안에 이렇게 다양한 시공간이 펼쳐질 수 있다니! 내내 감탄하며 빠져들게 된다.

[100자평]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ㅣ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35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글.그림, 길미향 옮김 / 현북스 / 2014년 10월

이야기도 재미 있고 따뜻하고, 무엇보다 그림이 정말 독특하다. 신기한 캐릭터들이 꼬물꼬물... 색감도 형태도 모두 창의적이고 세련되고 탄탄하다. 볼 수록 새롭다. 어른이나 아이나 함께 오래 음미할 수 있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