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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라
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지음, 박상미 옮김 / 이상미디어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에 끌려서 읽기 시작한 책, '영혼을 위한 닭고기수프'로 유명한 잭 캔필드의 신간이라 어쩌면 더 끌렸을 수도 있다, 사실 '영혼을 위한 닭고기수프'를 읽진 않았다. 귀로, 눈으로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 유명한 책이라는 정도로만 알고있다.
짧막짧막한 38편의 사연들이 한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에세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짧은 사연으로 구성된 책인지는 몰랐었다. 사연들이 짧아서 그럴까? 크게 감동적이거나 마음속에 와닿는 사연들은 개인적으로 많이 없었던 것 같다. 그냥 슥슥 읽게되는, 깊숙히 좀더 마음으로 읽지 못했던게 조금은 아쉽기도 하다.
이 책을 읽는 손에 들게 된 이유는, 사실 내 스스로가 나의 가족들에게 너무 무심한게 아닐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가족보다 친구가 우선이였고, 가족의 일보다는 내가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하고 더 우선이였다. 이런 내가 하나 둘, 나이가 들어감에 스스로에게 시도때도 없이 드는 생각이 가족에게 너무 관심이 없는게 아닌가? 너무 편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내 편이 되어줄 것이라고 굳게 믿는 내 깊숙한 내면속 마음의 자만심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요즘 들어 부쩍 든다.
이 책 속의 사연들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의 많은 일들과 그리고 소통하지 않음으로서 일어나는 불화들이 많았던것 같다. 한 가족이면서도 다른 성격의 가족들, 그로인해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어가는 읽으면서 왠지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아마 이 책이 말하고 싶은것은 무언가 큰 감동을 주기 위함이 아닌, 수많은 사연들을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아 가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늘, 부모님께 나의 모든 짜증을 다 부리고 예민하게 늘 대해 왔던것 같다, 가끔 부모님의 내 눈치를 볼때마다 내가 부모님께 잘못하고 있구나 하는 마음에 죄송함과 반성을 하게되지만, 늘 그런 뉘우침음 잠시뿐이였던 것 같다. 다시 반복되는 나의 고쳐지지 않는 못난 성격으로 인해 부모님이 마음에 상처가 더욱 커져가는게 아닐까 하는 마음이 늘 한쪽 가슴에 응어리처럼 남아있다. 나이 들어가시는 모습을 볼때마다 , 이제는 잘 해드려야지 늘 마음속으로 몇번씩 다짐을 하고 또 다짐을 한다. 조금씩이라도 늘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고마움과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면서 살아야겠다.
책을 통해서 많은 가족들 이야기를 읽으며 나보다 좋지 못한 환경에서도 오히려 가족을 더 사랑함을 느끼고 스스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난 , 정말 화목한 가정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아오면서 늘 불만과 투정 뿐이였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가족 사랑할수 있을때 사랑하라' 이 책은 가볍게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래도 모레속 진주를 얻을 수도 있을테니,
바깥세상에서 우리는 점점 나이가 들어간다. 하지만 형제 자매에게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늘 같은 모습으로 서로를 기억하고, 서로의 마음을 안다. 우리는 가족끼리만 아는 농담을 함께 나누고, 가족 간의 다툼과 비밀, 슬픔과 기쁨을 기억한다. 우리는 시간이 미치지 않는 곳에 산다.
- 클라라 오르테이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