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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지음 / 오래된미래 / 2004년 3월
평점 :
아프리카 배낭여행을 8개월간 다녀와 1달전쯤 귀국했다.
내가 있었을때 김혜자씨도 다녀갔었는데 여러모로 시끄러웠다.. 아프리카는 두얼굴의 나라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아프리카도 있는반면 한국사람보다도 잘사는 아프리카인도 있다.
예로 캐냐의 수도 나이로비엔 힐튼,인터콘티넨탈 호텔 고급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층건물이 즐비하지며
벤츠 차량이 다니는것도 어렵지 않게 볼수있다. 최근 몇달전엔 르완다에도 최고급 인터콘티넨탈
호텔이 개방을 했고 미국의 집중적인 원조로 눈에 띄게 빌딩들이 들어스고 있었다
하지만, 나이로비 시내 약간만 외곽으로빠지면 진흙으로 덕지덕지 바른곳에서
쓰레기장에서 사는 난민들이 엉청나게 모여있다..
무엇을 생각하게 될까.. 또한 르완다에 피그미 종족사람들을 만났을땐
산중턱에 제대로된 옷한벌 없이 그냥 흙바닥에 자는걸 보고 올땐 돌아오는길 정말 펑펑 울었었다
김혜자씨는 분명 현장에서 일하는 일꾼은 아니다.. 숨은 일꾼은 그곳에서 함께 생활하며
함께 울고웃으며 모든것을 나누는 사람들 아니겠는가... 김혜자씨가 가난한 아이 한명 안아
찍은 광고를 돌리는데 드는 엉청난 비용으로 아프리카 아이들 수천만명을 구할수 있을지도 모른다
비난적으로 보는 사람도 많지만 난 긍정적으로 본다
김혜자씨의 눈물이 한방울 더 나오면 나올수록 그만큼의 사람을 끌어모으는 시너지 효과가
분명이 크다는것을 부정못한다. 그래서 김혜자씨가 이번에 낸 책의 효과는 기대가 크다...
분명 이 책을 읽은 사람 중 어떤 한사람은 아프리카나 다른 제3국 아이들에게 관심과 자금을
줄것이기 때문이다.. 책 내용은 분명 좋다....
그간 김혜자씨의 활동을 정리해 놓았고 또한 부유한 집에서 고생없이 자란 김혜자씨의
섬세한 감수성이 읽는사람의 마음을 흔들꺼라 충분히 생각된다..
좀더 많은 사람들이 제3국에 관심을 가질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프리카에서 10년 이상 살고계신 한 선교사님은 지금껏 콜라한병 사마시지 않았다한다.
그 콜라 한병 마실려고 하면 배 불룩나오고 눈이 튀어나올거 같은 불쌍한 아이들이 눈에
아른거리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 역시 한국에 돌아와 무엇을 하려하면 그때 불쌍한 아이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친구들이 뭘 하자해도 뭘 사자해도 그 돈이라면.. 그것의 1/10 이라면
생각에 떠나질 않는다... 여행 휴유증일런지.... 난 다시 아프리카로 떠난다.. 내게 새로운 열정을
준 그 대륙으로 .. 가난하지만 순진하고 착한사람들이 많은 그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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