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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출신도 웃으면서 보는 양자물리학 만화
뤄진하이 지음, 박주은 옮김, 장쉔중 감수 / 생각의길 / 2021년 4월
평점 :
양자물리학.
과학이라면 생각만해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완전 문과생인 나는 물리라는 용어 자체가 어렵다.
대학시절 각자 다른 고등학교를 나왔지만 우리 동기들은 모두 재물포를 알고 있었다.
재물포가 뭐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겠지?^^
재 ^^; 때문에 물리 포기했다.
이상하게 한 학교 한분씩은 계셨던건지 그시절 우리는 한분 이상의 재물포를 공유하고 있었다.
그만큼 물리가 어려웠다는 얘기겠지만 사실 수업이 재미 없었다는건 다 아는 비밀~^^
학창시절 그렇게 싫어하던 물리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요즘은 각종 매체를 가리지 않고 찾아보며 관심분야를 확장하고 탐독중이다.
시작은 영화 인터스텔라부터 였던거 같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그 이야기는 나를 완전 매료 시켰고 그 후 양자역학이라는 단어를 머리에 구겨 넣으면 영화를 분석했던 기억이있다. 그 후로도 같은 감독이 찍은 터넷이라는 영화도 물리학베이스 영화라 물리에 댕산 내 짝사랑 상태는 오랜시간이다. 하지만 슬프게도 배움이 얇아 큰 성취는 없다.
그러던 중 만난 이 책은 제목부터 내 취향이다.
그럼 양자역학은 무엇일까?
원자보다 작은 미시시계를 연구하는 양자 물리학은 현대 과학 최전선이다. 시작부터 뉴턴에 맞서 도전한 이단아였고 아인슈타인과도 혈투를 벌이면서 성장한 양자 물리학.
인류가 정보화 시대로 들어서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것이 바로 양자 기술이다. 양자역학의 응용기술이 없었다면 컴퓨터도 인터넷도 레이저도 위성항법도 양자통신도 양자컴퓨터도 없었다. 양자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다.
이 책의 저자 뤄진하이는 100만 팔로워를 보유한 SNS <양자학파 quantumschool> 운영자이다.
문과 <출신도 웃으면서 보는 양자물리학 만화>를 여기에 연재하면서 누적 조회수는 3000만 회 이상을 달성했고 SNS <양자학파>는 중국 10대 과학 SNS상을 수상했다.
책의 시작에서 작가는 경고한다.
양작 역학을 쉽게 생각하지 말라고, 양자역학은 독학하려 하지말라는 충고가 현실적이다.
리처드 파인만이 ‘누구도 진정으로 양자역학을 이해하지는 못 했다.’고 했다.
이렇게나 어려운 양자역학 도대체 왜 알아야하는 걸까?
그 대답을 첫 장부터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우리가 잘 아는(?) 뉴턴의 세 가지 운동법칙부터 미시경제까지 등장하며 양자역학과 사회 현상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인류가 빛과 씨름하다 양자를 발견하게 되리라고는.
빛의 본질에서부터 시작해 헤르츠 광전효과까지 그리고 양자의 미시세계로 이어지는 설명은 처음 접하느거라 새롭고 흥미로웠다.
제목이 만화라 처음 컷분활이 된 만화를 생각했는데 책은 일러스트를 가미한 서술형이다.
단순히 만화를 기대한 사람들에겐 조금은 실망스러울수도 있을듯하다.
내 개인적 생각으로는 이 어려운 학문에 대한 설명을 만화로만 표현하기엔 무리가 있을거 같다. 그래서 이 형식이 더 이해하기엔 쉬웠던 것 같다.
지식충전이 양껏 된 것 같은 느낌!
이 책이 내게 주는 선물 같은 감상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