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
야마모토 토시하루 지음, 강석기 옮김 / 넥서스주니어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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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 정애리씨가 추천해서 더 알려진 책으로 아이들과 성인들이 모두 읽어도 무리가 없는 내용이다.야마모토 토시하루는 캄보디아의 참혹한 현실에 대해 쓰지않았다.그는 그 곳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그림을 통해 그 속에 담긴 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옆에는 그 그림을 그린 이유 꿈에대한 설명이 쓰여있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아이들책에 가깝지만 성인이 읽는다면 아이들의 느낌과는 또 다른 신선함을 느낄수있을것이다. 

힘든 상황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지만 그 속에서 아이들은 희망을 이야기하고 저자는 봉사와 헌신이란, 이상과 정열에 들끓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있고, 함께 지켜보면서 그들과 함께 웃으며 살아간다는 것이라고 말한다.아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가족,집,나라,본인,학교등등 소중한것은 제각기 다 다르지만 아이들의 생각이 참 기특하고도 성숙하다고 느꼈다.캄보디아는 전쟁과 가난 지뢰와 그에따른 후유증등 아직은 너무 힘든게 현실이다 그러나 그 아이들은 미소짓고있다.희망을 잃지않고있다 꿈이있기때문에 소중한것이 있기때문에.한쪽면은 그림, 한쪽면은 길지않은 글이지만 읽는동안 나도 함께 미소짓게만드는 책이다 

그리고 생각해보았다.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아마 이 책을 읽은 모든 사람들은 그동안 잊고 있었던 소중한것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거같다. 이 책은 여행기는 아니지만 소중한 무언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다만 글도 많지 않은데 책이 얇은게 좀 아쉽긴하다.더 많은 아이들의 그림과 글을 넣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밑줄긋기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
당신 곁에 있는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요?
당신이 싫어하는 사람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또
무엇일까요?

나와는 다른 생각을 존중해 주세요.

모두가 그렇게 한다면,
세상은 정말 행복해질 거예요.
반드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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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행 1 -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현각 지음, 김홍희 사진 / 열림원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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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학다닐때 어느 전공과목 교수님이 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오라고해서 알게된책이다.그렇다고 내가 문학이나 철학이나 뭐 그런과도 아니었고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오라는거 자체가 과 성격과는 전혀 맞질않았지만 점수는 받아야하니 어쩔수이이 두권의 책을 구입해서 읽기시작했다.제목이 만행인데다가 교수님이 추천한 책이니 얼마나 지루할까 생각하고 대충 읽고 독후감 써내려고했는데 의외로 에세이형식의 이 책은 참 재미있었던걸로 기억된다.왜냐하면 대충 훑지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었으니까- 

제목에서도 알수있듯이 하버드대에서 총망받는 대학원생이었던 저자가 큰스님 숭산을 만나고 나서 세상의 진리와 생의 가르침을 깨닫기 위해 불교에 입문하는 이야기이다.뉴저지에서 태어나 철학과 문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학원에서 종교철학을 공부하던 중 숭산 선사의 설법을 듣고 출가하게 되는것이다.참 사람 사는 방식이 가지가지지만 뭔가에 정말 강하게 끌리지않고서야 이러기가 쉽지않을텐데 이 책은 저자가 어떻게 승산 큰스님의 가르침을 통해 진리의 도정을 걸어왔는가에 대해 쓴 이야기이다. 종교서적이지만 진리탐구의 과정과 저자의 생각 그 과정을 수필형식으로 편안하게 쓴책이라 부담없이 읽기에 좋다. 

비록 나와 종교는 다르지만 맑은 삶과 선에 대한 수행으로 끊임없이 배우면서 깨달음을 얻고자하는 현각스님의 자세와 자신을 찾기위해 끝없는 수행과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본받을만하다고 생각했다.

 

 밑줄긋기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 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 할 줄 알고,
호랑이처럼 무섭고 사나워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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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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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가오리의 책은 거의 무조건 보는 경향이 있다.워낙 문체가 잔잔하고 호들갑스럽지 않으니 큰 감동을 주지는 않았어도 항상 그런 잔잔함과 세심함이 에쿠니의 강점이라며 그런점을 좋아했었다,이 책또한 겉표지나 제목이 마음에 쏙 들었던 책인데 마침 남자친구네집에갔을때 책장에 꽂혀있길래 달라고해서 가져왔다.아마도 남자친구 또한 제목만 보고 고른듯싶었다.안타깝게도 이책이 내가 지금껏 읽은 에쿠니가오리책중에 최악이었으니...돈주고 사지않은게 다행이다싶었다. 

역시 난 단편들과는 안맞는것인가...그래도 그렇지 도대체 무슨말이 하고싶은건지 공감도 안되고 이해도 안되고 에쿠니책은 아니지만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은 단편이었어도 참 괜찮게 읽었었는데...그리고 에쿠니의 단편인 맨드라미의빨강 버드나무의 초록도 이정도는 아니었다.그래서 그런지 이 다음부터는 에쿠니의 단편은 피하게된다는...차가운밤에도 사려다가 그만뒀고 앞으로도 에쿠니의 단편이 나오면 글쎄...망설여질거같다.그정도로 난 좀 실망이 컸던 작품이다. 

6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책 그리고 대부분이 10대의 소녀들의 이야기가 중심인 성장소설이다.그러나 내가 지금 10대가 아니어서 공감을 못하는것이 아닌 조금은 난해하고 색다른 좀 아쉬웠던 책이다.

 

밑줄긋기

"나는 초록 고양이가 되고 싶어. 다시 태어나면." 

보라색 눈의 초록 고양이, 라고 말하고 에미는 꿈 꾸듯 미소지었다.
"그 고양이는 외톨이로 태어나, 열대우림 어딘가에 살고,
죽을 때까지 다른 생물과는 한 번도 만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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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주세요
쓰지 히토나리 지음, 양윤옥 옮김 / 북하우스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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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일본소설들을 봤을때 대부분 작가위주로 읽는경향이 있었다.가장 대중적이고 많이 알려진 에쿠니가오리 요시모토바나나 무라카미하루키정도였는데 냉정과열정사이를 통해 츠지히토나리라는 작가를 알게되었다.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책을 읽었을 딱 그때가 가장 깊게 공감하고 내용에 빠져들기 가장 좋았던시기였던거같다. 그래서그랬는지 기억에 참 깊게 남은 책이되었고 덩달아 츠지히토나리라는 작가에도 관심이 가기시작했다.그 후 공지영과 함께 쓴 사랑후에 오는것들을 접했고 주저없이 구입해서 읽기시작했는데 공지영과 츠지히토나리라는 작가의 이름때문에 내 기대가 너무 컸던탓이었는지 약간의 실망과함께 큰 느낌을 받지는못했다. 

그러던차에 이 사랑을주세요란 책을 알게되었는데 이 책도 사실 단지 츠지히토나리라는 작가의 이름만 보고 구입한것이었다.얇지않은 이책을 다 읽고 난후 오-꽤 괜찮은데라는 느낌. 다행이다.이 책마저 기대에 못미쳤다면 츠지히토나리의 책을 앞으로 계속 읽었을지는 잘 모르겠다.

히토나리 특유의 감성적인 문체로 세상을 버리려는 한 여자와 세상을 떠날 수밖에 없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편지라는 형식을 빌려 섬세하게 풀어내고 있다.어린 시절 원생들을 학대하는 육아원에서 반항심만 가득한 채 성장한 소녀 '도오노 리리카'와 자신도 그곳 육아원 출신으로 리리카의 자살시도 소식을 듣고 선생님의 소개로 편지로 마음을 전하는 사이가 되고 싶다고 제안한 '나가사와 모토지로'그 둘은 꼭 진실만을 이야기할것,서로 만나지않는 조건으로 계속해서 편지를 주고받는데...지루하지않고 내가 꼭 편지를 기다리듯이 다음장이 궁금해서 계속 읽어내려갔던 책-끝부분의 반전은 정말 놀라게만들었다. 내 욕심으로는 그렇게 슬픈결말이 아니었다면...그랬다면 이만큼의 감동이 없었을까 아무튼 꽤 재미있고 따뜻한 책이다.

 

밑줄긋기 

나는 힘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힘내라는 격려의 말을 기대하고 있니?
그건 지금의 네게는 역효과야.
'힘내라, 열심히 살아라' 라고 격려하는 소리들만 넘치는 세상,
이제 사람들은 그런 말로는 참된 힘이 솟지 않아.
나는 도리어 이렇게 말하고 싶어.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너무 힘을 내려고 애쓰는 바람에 네가 엉뚱한 길,
잘못된 세계로 빠져드는 것만같아.
굳이 힘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잖니?
인간이란, 실은 그렇게 힘을내서 살 이유는 없어
그렇게 생각하면 이상하게도 거꾸로 힘이 나지.
몹쓸 사람들은 우리에게 지나치게 부담을 주는 그런 사람들이야.

힘을내지 않아도 좋아.
자기 속도에 맞춰 그저 한발 한발 나아가면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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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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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너무나 유명한 책이 된 마시멜로이야기-자기계발서같은 뻔한책(순전히 내 생각^^;)들을 좋아하지 않는 나 조차도 그때 이 책을 읽지않으면 안될거같은 생각이 들정도로 엄청난 광고와 정지영번역이라는 효과도 꽤 컸던걸로 기억된다 

성공한 사장 조나단과 그의 운전기사 찰리의 대화형식으로 이루어져있고 찰리가 조나단으로부터 성공의 열쇠에 대한 배움을 얻고 스스로 변해가는 과정을 ‘마시멜로 실험’에 대한 우화를 시작으로 성공에 관한 조나단의 생각과 경험을 들려주고있다 .마시멜로 실험이란 실제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교수가 4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마시멜로 한개씩을 나눠준뒤 15분을 참고 먹지않으면 상으로 하나를 더 주겠다고 했을때 아이들의 행동결과 실험이다. 

결과는 3분의 1은 15분을 참지 못하고 먹어버렸고3분의 2는 먹지않고 기다려서 상으로 하나씩을 더 받았다.그러나 이 실험의 놀라운 결과는 14년후에 밝혀지는데 당시 마시멜로의 유혹을 참아낸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다룰 줄 아는 정신력과 함께 사회성이 뛰어난 청소년들로 성장해 있었다.반면 눈앞에 마시멜로를 먹어치운 아이들은 쉽게 짜증을 내고 사소한 일에도 곧잘 싸움에 말려들었던 것이다. 

성공은 고통과 시련이 아니라 ‘즐거움’과 ‘행복’의 대가라는 이 책은 삶의 행복과 성공의 진정한 의미를 전하는,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우화로 우리가 그동안 너무 많이 들어서 진부하기까지한(이래서 나또한 자기계발서에 대해 뻔하다는 인식을 갖게된거같다) 성공에 관한 얘기를 쉽게 풀어냈다. 나도 이런책을 읽고 변화가 되야할텐데...이런책은 책 읽는 그 당시뿐이라는게 항상 아쉽긴하다.

 

밑줄긋기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가젤이 잠에서 깬다.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린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사자가 잠에서 깬다.
사자는 가젤을 앞지르지 못하면 굶어죽는다는 사실을 알고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린다.

 
네가 사자이든,가젤이든 마찬가지다.
해가 떠오르면 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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