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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로 알 수 있는 세계
마이크 파하르도 지음, 최유정 옮김 / 키다리 / 2025년 4월
평점 :
마이크 파하르도의 『눈치로 알 수 있는 세계』는 말을 하지 않고도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는지를 흥미롭게 알려주는 책이다. 표정, 몸짓, 자세, 눈빛과 같은 비언어적 신호를 구체적인 사례와 질문을 통해 설명해 주며, 독자 스스로 주변의 소통 방식에 더 민감해지도록 돕는다.
저자는 배우이자 콘텐츠 제작자로서, 청소년들이 궁금해 할 만한 주제와 표현들을 유쾌하고 직설적인 방식으로 풀어낸다. 책을 읽다 보면 “왜 사람들은 다리를 꼬고 앉을까?”, “거짓말할 때 얼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같은 질문에 대한 실용적이고 관찰 중심의 접근이 인상적이다.
다만 5~7장에서는 키스와 관련된 비언어적 신호를 다루며, 내용상 초등학생에게 직접 추천하기에는 다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 외 대부분의 장에서는 몸짓 언어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 감수성, 표현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내용이 주를 이루며, 청소년기 이상의 학생들에게는 충분히 흥미롭고 교육적인 책이라고 생각된다.
비언어 소통의 힘을 아이들과 함께 고민해보고 싶은 교사나 학부모에게, 선별적인 활용을 전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