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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진 이 삽니다 - 이빨 요정 주식회사 ㅣ 노란상상 그림책 117
안드레아 안티노리 지음, 문주선 옮김 / 노란상상 / 2025년 1월
평점 :
스페인 마드리드에 사는 생쥐 이요는 페레스 은행의 은행장이면서, 동시에 어린이의 이를 거래하는 일을 한다. 우리나라도 이가 빠지면 지붕 위로 던지거나 까치가 물어간다(?)는 옛 풍습이 있었는데 서구권에도 비슷한 문화가 있는 모양이다. 베개 밑이나 머리 맡에 빠진 이를 두면, 동전으로 바꿔주는 문화가 있는 모양인데 이에 착안해서 만들어진 동화이다.
페레스 이요는 아이들의 유치를 가지고 가구나 조각, 보석 등도 만들어서 판매한다. 덕분에 은행장이 되었다고 한다. 살면서 누구나 빠지게 되는 유치, 그냥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다른 세계에서 인기만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니 그 쓰임새와 상상력이 놀랍다. 30 몇 년 전에 빠진 내 유치도 빈티지 가구가 되어서 사랑받고 있을까?
빠진 이가 이렇게 활용될 수 있다는 상상을 하면 이를 뽑는 것이 마냥 무섭지만은 않을 것이다. 누구나 겪는 성장통을 통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즐거울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