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구하는 가계부 - 따라 하다 보면 돈이 쌓이는 친환경 소비 라이프
최다혜.이준수 지음, 구희 그림 / 미래의창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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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족의 가장인 부부가 함께 쓴 책이다. 맥시멀리스트의 삶을 살던 부부가 어느날 중국의 외국 쓰레기 수입 금지 조치 이후 집에 쌓인 플라스틱들을 보며 깨달은 바를 실천하며 고군분투했던 내용이 담겨있다. 같은 평수의 아파트에 사는데 넓은 공간을 여유롭게 사용하던 친구의 집에 방문한 것도 큰 영향을 주었다. 비슷한 조건인데 다른 삶의 모습을 사는 사람을 보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실천이 크게 어렵지는 않은 그런 생활패턴들을 소개한다. 하지만 책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더라도 직접 실천하는 것은 망설여질 수 밖에 없다. 당장 내게 더 급한 일들이 있고, 소비에 익숙한 삶을 하루 아침에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무심함들이 모여서 지구가 점점 살기 어려운 곳이 되는 것이라고 반성하는 마음도 동시에 들었으니, 나도 물건을 덜 사는 일부터 시작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 역시 금수저와는 거리가 멀다고 자평하는, 평범한 4인 가족의 가장이 살면서 쓴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상이한 가치관을 가진 부부가 만나 함께 의기투합하여 식단을 바꾸고 소비를 줄이고 육아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아토피로 고생한 첫째 아이의 영향도 컸을 것이다. 부모는 정말 위대한 존재다. 저자들은 용기를 내어 용기를 내는 활동도 하고, 플로깅도 하고, 주말에는 근교의 자연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지구 품 안에서 육아를 한다. 아마 금수저를 물려주진 못하더라도, 친환경수저를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멋진 부모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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