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3일만 파란 이야기 10
김정미 지음, 오이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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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으로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은 누구나 다 한 번 씩 해보는 거 아닐까? 특히 현재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는 더더욱 그런 생각이 자주 드는 것 같다. 이 책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각자 떨어져서 살아가다 서로의 인생을 바꿔서 살아보기로 결심한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즐거운 나'라는 뜻의 순 우리말 '라온제나'. 라온이와 제나는 각각 엄마, 아빠와 함께 살고 있는데 라온이는 도시에서 SNS 유명인사 럭셔리맘의 삶을 살고 있는 엄마와 살고 있고, 제나는 시골에서 의원을 하고 있는 아빠와 살고 있다. 두 자매는 휴대전화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똑같이 하기 위해 미용실에 가서 머리 모양도 맞추고, 옷도 바꿔 입으며 바뀐 생활을 시작해나간다. 처음에는 서로의 삶을 부러워하며 만끽했지만, 막상 시간이 지나며 마주한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생활방식, 친구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알게 되는 부모님의 진심까지...


직접 겪어봐야 내가 가진 것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다. 쌍둥이는 그 누구의 삶도 부러워하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개척해나갈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현재 자신의 처지나 상황이 불만족스럽더라도,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빛나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누군가는 그런 나의 삶을 부러워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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