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고양이 마을 2 - 보름달 밤의 축제 신비한 고양이 마을 2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모리노 기코리 그림, 김정화 옮김 / 꿈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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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나온 '신비한 고양이 마을 1'이후, 10월에 '신비한 고양이 마을 2'가 나왔다. '신.고.마. 1'의 부제는 '고양이풀의 저주'였는데, 이번 '신.고.마. 2'의 부제는 '보름달 밤의 축제'이다. 전작에 비해 밝고 짧은 단편들이 이어진 구성인데, 이번에도 고양이 신 두루 님이 주인공 도야에게 맡긴 임무를 해결해나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번 임무는 고양이와 인간이 행복해지는 일을 하는 것. 도야가 주변 인물들과 함께 늠름하게 임무를 수행하면서 퍼즐이 맞춰지는데, 후반에 예상 외의 인물이 나와서 또 한번 저자의 필력에 감탄하게 되었다. 당연히 '신.고.마. 3'이 예상되고 기대하게 만드는 결말로 2편이 마무리된다.

3편에서는 또 어떤 인물과 어떤 사건이 나올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고 이야기를 지어 쓰는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작가가 비슷한 소재로 책을 썼다면, '한고양촌'이 아니라 '한강아(지)촌'이 되지 않았을까? 국민 정서상 강아지를 더 가깝게 생각하는 한국인이 더 많을 것 같다. 더불어, 이 책을 읽고 고양이를 비롯한 동식물에 대한 생명존중 교육도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하트마 간디가 말한 것으로 알려진 명언이 떠올랐다. "동물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나라의 국민성을 알 수 있다." 길고양이를 비롯한 동물학대 사건이 뉴스에 종종 나오는 이 시점에,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며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러한 정책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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