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이었다.책을 펼치고 호로록 물을 마시듯 단숨에 읽어버린 책은...히가시노 게이고의 <녹나무의 여신>은 오랫만에궁금증과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자아낸 책이다.아이들이 나와 왠지 마음이 웅클해졌고,그들이 꿈꾸는 그림동화에 실체를 만나보고 싶었으며,주인공의 미래가 궁금해지는 그런 책.히가시노 게이고란 작가의 책을 많이 접해본 건 아니지만...감히 몇권의 이여기를 읽어본 나로서 이야기하자면,분명 중심 인물이 있건데 그의 이야기가 부족한 느낌.그래서인지 책을 다 읽고나면꼭 그 인물에 대해서 더 궁금해진다.<녹나무의 여신>에서는 레이토가 그런 존재였다.약간의 단서는 뿌려졌지만,다른 인물들처럼 속 시원한 이야기 전개가 없어서그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진다.범죄 현장은 있지만,딱히 악인은 없어보이는 것이히가시노 게이고의 특징이랄까?(분명 말하지만.. 난 히가시노 게이고 책을 일부만 읽었다.)이런 특징들 덕에 책을 펼치고서면치기를 하듯 후루룩 책장을 넘기게 되는 것 같다.사건 사고가 참 많은 요즘,히가시노 게이고의 <녹나무의 여신>을 읽으며조금은 상쾌한 이야기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