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동검밖에 팔지 않는 것입니까?
에프(F) 지음, 천선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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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를 좋아하던 20대 시절..
아마도 무언가로부터 숨어버리고 싶었던건지도 모르겠다.
뭐.. 한달간의 방황이었고,
그 이후로는 간간히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그래도 가끔은 그 시절이 재미있기도 하다.
무언가에 푹 빠져 살았던 시간인 것은 확실하니까.

그런 내게 <왜 동검밖에 팔지 않는 것입니까?>는 꽤나 신선한 소설이었다.

그런데..
마을에서 '동검'만 팔았나?
ㅋㅋ

MMORPG를 하던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고,
최근 보는 웹툰들이 생각나기도 하는 <왜 동검밖에 팔지 않는 것입니까?>

NPC들이 같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들처럼 그 모습이 계속 바뀌면 어떨까 싶기도 했는데,
딱 그런 이야기랄까.
그런 생각에서 출발한 몇몇의 이야기를 알고 있지만,
이렇게 사회를 꼬집으면서 게임 속 세상을 이야기 하는 이야기가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처음엔 단순히 호기심으로
그 호기심은 어느덧 재미와 모험으로,
하지만 마지막엔 무언가 풀리지 않는 답답함으로 남는 것은
현실이 게임처럼, 소설처럼 정해진 해피엔딩이 없기 때문일거다.

재미있는 소재에 무거운 주제라..
자칫 이도 저도 아닌 이야기로 끝날 수도 있는 이야기를
끝까지 재미있게, 호기심의 끈을 놓지 않는 <왜 동검밖에 팔지 않는 것입니까?>

마지막의 반전아닌 반전엔 조금 식상하기도 했지만..
말하는 슬라임은 나도 키우고 싶어??
우리 두 아들이 그런 존재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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