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 화장지 - 제2회 비룡소 동시문학상 대상작 동시야 놀자 17
문근영 지음, 밤코 그림 / 비룡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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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엔 '시'라는 장르를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교과서에 실렸던 시를 보며 분석하는데 급급했으니..
글 맛이 주는 재미보다 어렵게 봐야 했던 그 상황이 싫었던 것일지도.

요즘 아이들과 함께 '동시'를 읽고 있노라면 왜 그때는 이 재미를 몰랐는지...
너무 아쉽다.

가끔은 말장난 같고,
가끔은 어른에게 하는 말대답 같기도 하고,
그냥 그 상황이 연상되어 웃음이 나는!

<두루마리 화장지>가 딱 그런 동시집이 아닌가 싶다.

2023년 제 2회 비룡소 동시 문학상 대상작이라 그런지
여러모로 아이들과 읽기에 재미있는 동시집!

글 읽기를 좋아하는 첫찌도 혼자서 집중해서 읽는데,
문득문득 잠자리에서 한구절씩 이야기 해주는 걸 보면
만 5세 아이의 시선에도 너무나도 재미있는 동시집인가보다!

처음엔... <두루마리 화장지>가 동화인줄 알고ㅋㅋ
화장지 좀 덜 쓰게 할 요량이었는데,
'두루마리 화장지'의 달리기 묘사에 아이들은 더 굴릴 것 같은 불안감이ㅋㅋ

그래도 뭐.
말 맛을 알았음 된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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