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사각사각 그림책 27
크리스 호튼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크리스호튼의 책은 두번째다.

그럼에도 좋다.



선명한 색감, 하지만 채도를 낮춰 시각적으로 불편함이 없는 일러스트!



자꾸만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구성까지!


특히 이번 <어쩌면...>에서는 

있잖아.. 어쩌면... 하는 그 두마디가 참으로 설렌다.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두근거림!

외부의 사건이 아닌,

원숭이 세마리가 상상하는 대로 일이 흘러갈 것만 같은 예감!


우리 첫째는 말이 빠른 아이라 

말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나에게는

<어쩌면...>은 참으로 다양하게 놀이 할 수 있는 그림책이었다.


원숭이가 되어 어떻게 할지 상상해보고,

호랑이가 되어보기도 하고,

원숭이 말을 따라해보기도 하고,

그림만 보고서 이야기를 상상해보기도 하고.

참으로 다양하게 놀이 할 수 있던 책!


10개월이 된 둘째와도 시각자극에 좋은 일러스트로 한장 한장 넘겨보기도 하고,

책을 찢어 놀이방에 한가득 붙여 놓고 싶은 충동을 참느라 힘들었던 책!


어쩌면...

이런 상태가 될 것이라는 걸 크리스 호튼은 이미 알고 있었을지도 몰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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