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언니의 기초 자수 수업 - 친절한 제주 언니의 귀여운 프랑스 자수와 소품
박준영(판다언니) 지음 / 나무수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보자도 손쉽게 배우는 프랑스자수, 판다언니를 만나다.

 

임신 초기에 처음 만나본 프랑스자수. 처음엔 재미있고 쉽게 느껴졌는데, 하다보니 어려워져 어느새 손을 놓아버렸다. 그 중에 가장 큰 이유가 어려운 도안, 그리고 다양한 스티치 방법을 과연 내가 맞게 하고 있는건가? 하는 의문점 때문이었다. 책으로 배우다보니 누군가에게 물어볼 수 없기에 아무리 동영상을 봐도 답답하기만 하고 결국엔 포기하게 된 경험. 그래서 <판다언니의기초 자수 수업>이라는 책을 만났을 때에도 회의감이 들었다.

그런데, 이 언니. 아주 요물이다! 책 판매용 문구가 아니라 정말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비교할 수 있도록 자수 전 과정을 사진으로 담은게 아닌가!

특히 판나언니라는 이 분!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과 사물을 고유의 귀여운 일러스트 자수로 담아냈다는 점이 화려한 프랑스 자수를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지게 만드니 이 언니 아주 요물~ 그 자체다.



이제 프랑스자수 하루만에 독학하자!

 

내가 전에 보았던 프랑스자수책은 스티치기법에서부터 몇몇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책이었다. 그러다보니 재료가 무엇이 있는지 첫 시작은 어떻게 하는지 프랑스자수를 처음 접하는 내게는 너무 어려운 책이었다. 실 꿰는 법 부터 처음 시작하는 건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겨우 시작할 수 있었던 프랑스자수. 그것도 인터넷에서 구하지 못하는 정보들이 있어서 결국 내 마음대로 대충 했던 기억. 그래서 어렵게만 느껴졌던 프랑스자수가 판다언니를 만나고 나서 너무나 쉬워졌다.

초보자가 필요한 재료부터 시작해서 중급자들에게 필요한 재료, 꾸준히 프랑스자수를 할 사람들에게 필요한 재료까지. 작은 재료 하나도 놓치지 않고 알려주고 있어서 초보인 나는 내게 있는 재료 몇 가지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판다언니의 기초 자수 수업>은 말 그대로 기초 자수 수업이라 처음 시작 시 실을 어떻게 하고 바늘을 어떻게 사용하여 첫 스타트를 하는지 그 처음부터 시작해주는 책이라 프랑스자수 real 초보자도 당황하지 않고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다.
                                                                    

또한 그림으로 그려놓은 다른 프랑스자수 교본들과는 달리 사진으로 스티치 과정이 사진으로 보여주어 내가 만든 스티치와 판다언니의 스티치를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 초보자들을 안심하게 한다. 내가 조금만 더 일찍 판다언니를 만났더라면... 조금 더 일찍 <판다언니의 기초 자수 수업>이 출간되었다면... 지금까지도 프랑스 자수를 꾸준히 하고 있지 않았을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열심히 취미생활로 해서 둥둥이의 옷에 포인트를 줘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얼마 전 친구와 아기 옷 브랜드 팝업 스토어에 가서 중복되는 옷을 몇 벌 구매해왔는데, 같은 옷 입히는게 내내 마음에 걸렸던 엄마. 이렇게 작은 소품을 직접 만들어주어 같은 옷이지만 내 아이만의 특별한 옷을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벌써부터 두근거린다. 다시 시작하고 싶은 프랑스자수!

책 마지막엔 판다언니의 귀여운 일러스트가 담긴 도안도 따로 준비되어 있어 스티치가 어느 정도 익숙해진 사람들은 도안을 가지고 프랑스자수를 해볼 수도 있게 구성되어 있다.

첫 작품이라 엉성했던 나의 프랑스자수. 이제는 <판다언니의 기초 자수 수업>을 통해 좀 더 탄탄한 기초를 다지고 아이를 위한 포인트 프랑스자수를 놓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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