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르고 늘리고 스콜라 창작 그림책 97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유문조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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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알게 된 <벗지말걸 그랬어>의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 조카들과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책인데, 이번에 새책이 나왔다.

바로, <주무르고 늘리고>가 그 주인공! <벗지말걸 그랬어>가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었어서 둥둥이에게는 조금 어려운 책이 되지 않을까 고민했지만, 오히려 어린이들보다 유아들에게 더 유용할 것 같은 이번 책 <주무르고 늘리고>다.

책장을 펼치면 책 제목이 나오는 다른 책들과 달리 책장을 펼치자마자 이야기가 시작되는 <주무르고 늘리고>! 아침이 오면 - 이라는 첫 마디부터 무언가 긴박함을 느끼게 한다.

<주무르고 늘리고>는 스킨십 책이라 소개한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반죽과 주인공 아이가 열심히 몸을 맞대며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를 사용하기 때문인듯 하다. 두번째 장에서 옷을 입고 요리사 모습을 하는 주인공 아이는 빵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반죽을 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아이들의 촉감놀이처럼 조심조심 그리고 간질간질, 살랑살랑! 다양하게 반죽과 놀이를 한다.

반죽과 스킨십을 하고 놀던 아이는 반죽의 발효(?)를 위해서 잠시 기다려주기도 하지만, 결국은 다시 열심히 스킨십을 하며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를 구사한다. 이 때문에 이 책은 어린이보다 유아들에게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점! 하지만 어느 정도 생각이 자란 어린이들이 읽으면 또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기에 읽어주는 이모가 재미를 느끼게 되는 책이다.

<주무르고 늘리고>의 마지막은 예상외의 전개여서 어른인 나는 당황하기는 했지만, 어린이들에게는 상상의 시작이 될 것 같아 더 마음에 드는 그림책!

지금은 비록 책을 찢을까 조심스러운 마음에 안아서 책을 읽어주고 있지만, 어느정도 자라나면 엄마 아빠와 함께 의견을 나누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라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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