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문장도 흘리듯 읽을 수 없었다대상도 장면도 인물도 상황도세밀화처럼 섬세하게 그려진다두 번째 다시 펼친 이야기 속은여전히 잔인했고 가혹하고 혹독한 슬픔으로 가득했다죽은 자, 살은 자, 죽은 듯 살고 있는 자떠냐 자와 떠내보낸 자들이 절묘하게 얽힌처음에 잘 보이지 않았던 구성이 보이고‘죽지 말아요‘라는 작가의 간절한 목소리도오래동안 잊히지 않았다